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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르브론, 조던의 유일한 기록을 깨다

스포츠 스타의 전성기를 20대로 단정 짓는 시대는 저물어가는 듯하다. 르브론 제임스는 2025년 2월 6일 경기에서 40세의 나이로 NBA 역사상 최고령 40점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NBA의 과거와 현재라고도 할 수 있는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두 농구 천재가 달려온 코트 위 전설적 기록을 살펴본다.

40세 르브론, 조던의 유일한 기록을 깨다

ⓒLos Angeles Times

KING이 된 남자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는 미국 LA레이커스 소속 프로 농구 선수다. 1984년 12월 30일 오하이오 주 애크런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프로급으로 평가받으며 팀을 27승 무패라는 완벽한 시즌으로 이끌었다. 2002년에는 ESPN2에서 사상 최초로 르브론의 고교 농구 경기를 전국에 생중계하기도 했다. 


르브론의 친구 랜디 밈스에 따르면, 그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반한 팬들과 동료들이 그를 '킹 제임스'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르브론은 지금까지도 킹 제임스를 본인 SNS 계정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40세 르브론, 조던의 유일한 기록을 깨다

ⓒNBA

에어 조던 VS 킹 제임스

농구를 거론할 때 마이클 조던을 빼놓을 수 있을까? 1963년 2월 17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마이클 조던은 탁월한 실력과 스타성으로 NBA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그의 화려한 발자취를 이어받은 르브론은 특정 스포츠 종목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논쟁에서 조던과 자주 거론되기도 한다.


두 선수의 활동 시기는 달랐으나 그들의 프로 데뷔와 은퇴 시기는 흥미롭다. 조던의 마지막 경기가 2003년 4월 16일인 반면, 르브론의 데뷔는 같은 해 10월 29일이었다. 조던이 NBA를 떠난 지 불과 몇 달 후 르브론이 리그에 입성한 것이다. 아쉽게도 공식 경기에서 맞붙을 기회는 없었지만, 두 선수의 위대한 업적을 비교해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의 NBA 기록


통산 득점

르브론 제임스▶ 40,017점

마이클 조던▶ 32,292점


한 경기 최다 득점

르브론 제임스▶ 61점

마이클 조던▶ 69점


출전 경기 수

르브론 제임스▶ 1,523회

마이클 조던▶ 1,072회


챔피언십 우승

르브론 제임스▶ 4회

마이클 조던▶ 6회


파이널 MVP

르브론 제임스▶ 4회

마이클 조던▶ 6회


정규 시즌 MVP

르브론 제임스▶ 4회

마이클 조던▶ 5회


역사상 유일한 기록

르브론 제임스▶ 정규 시즌 총합 40,000점 득점 달성(2024년 3월 2일)

마이클 조던▶ 단일 시즌 MVP, 수비수 상, 득점왕 동시 석권 (1987-88 시즌)


(2025년 2월 기준, NBA)

르브론은 믿을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시대와 시대를 비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

- 마이클 조던, 2020년 1월 파리 기자회견

40세 르브론, 조던의 유일한 기록을 깨다

ⓒleponjames

르브론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NBA에 벤자민 버튼이 있다면 이제 믿겠는가. Bryant University가 2025년에 발표한 NBA 연구에 따르면, NBA 선수들은 보통 20대 중반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가 29세 무렵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다. 하지만 르브론의 전성기는 멈추지 않는다. 


37세에 2021-22 시즌 평균 30.3점으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40세인 현재, 놀라운 운동능력과 경기 지배력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2024년 10월 레이커스의 수장 JJ 레딕 감독이 말했듯, "그의 위대함을 이렇게 오랫동안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다.

40세 르브론, 조던의 유일한 기록을 깨다

ⓒleponjames

KING, 골대를 넘어 어디까지 뛰어오를까

2014년 7월 11일, Sports Illustrated 매거진에서 르브론은 "주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얻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어떤 수비수도 막아내지 못할 그의 의지가 2월 6일 경기에서 다시 한번 슬램덩크처럼 폭발한 셈이다. 


이날 르브론은 2004년에 세운 최연소 40점 득점과 최고령 40점 득점이라는 기록의 백보드 양쪽을 동시에 터치했다. 또한 30득점과 15리바운드를 기록한 NBA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선수라는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김진우 에디터 tmdrns1111@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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