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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덴 매거진

여름 칵테일, 가니시는 낭만으로

위스키는 과하고 맥주는 아쉽다면, 정답은 칵테일이다.

칵테일 바 ‘노마드’ 바텐더에게 여름에 어울리는 칵테일을 물었다.

ⓒ Den

조윤상 / ‘노마드’ 칵테일 바 바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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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포용력이라고 할까. 칵테일은 모든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주류다. 싱글 몰트위스키는 그 자체로 훌륭한 술이지만 도수가 높아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칵테일은 도수가 없는 술부터 높은 술까지, 달콤한 맛과 쓴맛까지 모든 맛을 구현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칵테일의 매력이다.

브램블(Bramble)

블랙베리 덤불 한 그루를 연출했다. 블랙베리와 히비스커스 티를 블렌딩해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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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 입장에서 주류를 추천하는 기준이 있다면


질문을 많이 한다. 식사를 한 상태인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등 손님의 상태를 자세히 물어본다. 예를 들어, 저녁으로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다면 청량감 있는 주류를 추천한다. 칵테일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만큼 알레르기 여부를 묻기도 한다. 도수 취향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세히 묻는다.

토마토 바질 스매시(Tomato Basil Smash)

보태니컬 진에 토마토의 신선함, 바질의 향긋함, 허브 오일을 곁들였다. 샐러드를 표현한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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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특히 선호하는 칵테일은?


도수가 낮거나 과일이 첨가되거나 탄산이 들어간 칵테일을 선호한다. 최근 몇 년간 저알코올, 무알코올 주류 트렌드와 더운 여름에 가볍고 청량한 음료에 대한 니즈가 맞물린 듯하다. 여름철 칵테일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분께도 과일이나 탄산이 첨가된 칵테일을 권한다. 과일로 만든 칵테일은 새콤하고 싱그러운 맛이 강조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 좋다. 평소 싱글 몰트위스키처럼 도수가 높은 주류를 선호하는 손님도 더운 여름에 첫 잔 정도는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칵테일을 주문하기도 한다.

(좌) 팝콘 버번 하이볼(Popcorn Bourbon Highball)

버번위스키에 팝콘을 우려 달콤함과 고소함을 녹였다. 탄산수를 넣은 청량한 하이볼로 여름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우) 잭 스패로(Jack Sparrow)

칵테일 바 노마드의 시그너처 메뉴 중 하나. 달콤한 풍미의 다크 럼과 스모키한 피트 위스키를 베이스로 직접 만든 파인애플 코디얼과 믹싱했다.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트로피컬한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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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의 시그너처 칵테일이 궁금하다


캐릭터가 뚜렷한 특정 인물과 매치해 여러 종류의 시그너처 칵테일을 선보인다. 칵테일은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만드는 만큼 입문자는 맛을 연상하기 어렵다. 칵테일을 자주 접하지 않는 사람도 칵테일의 맛과 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캐릭터와 주류를 매치했다.

에스프레토 마티니(Espresso Martini)

무색무취의 보드카에 달콤쌉쌀한 에스프레소와 다크 초콜릿이 만났다. 차가운 상태에서 셰이킹해 만든 크리미한 거품이 칵테일의 맛을 부드럽게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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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입문자를 위해 한마디 조언한다면?


칵테일은 선입견이 강한 주류다. 애주가는 도수가 낮은 음료수 정도로 생각하고, 비음주자는 도수가 낮아도 술이라는 생각에 부담스러워한다. 그런데 칵테일은 술이 들어가지 않는 무알코올 칵테일도, 도수가 높은 칵테일도 있다. 어떤 손님은 무알코올 주류만 두어 잔 마시고 가는 분도 있다. 꼭 술에 취하지 않더라도 바의 분위기 자체를 즐기고,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다. 선입견을 갖지 말고 자기 취향껏 칵테일을 즐기길 권한다.

참외 다이키리(Korean Melon Daiquiri)

럼의 풍미와 라임의 산미가 조화로운 다이키리에, 여름철 대표 과일 참외의 달콤함을 더했다. 산뜻하고 싱그러운 맛의 칵테일.

노마드(Nomad)


시그너처 칵테일과 싱글 몰트위스키에 스위스 하이엔드 오디오 골드문트(Goldmund)를 페어링했다. 사운드와 함께 다양한 칵테일과 위스키를 즐긴다. 바 테이블에선 바텐더의 퍼포먼스를 즐기고, 룸 테이블에선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101길 28 1층

· 0507-1400-1283

· catchtable.co.kr/nomad

정지환 에디터 stop@mcircle.biz

김동오 포토그래퍼 denmagazine@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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