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풍미가 좋은 봄나물 '달래' 요리 추천
향긋한 풍미와 특유의 알싸한 맛이 매력적인 '달래'.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봄나물인 달래는 들에 나는 약재라 여겨 봄에 가장 먼저 임금에게 바치던 고급 음식이다. 지금은 비닐하우스 재배를 통해 365일 언제나 맛볼 수 있지만, 특히 봄에 맛이 절정에 오른다. 달래는 비타민C가 풍부해 춘곤증에도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달래는 일반적으로 양념장이나 요리에 넣어 감칠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오늘은 달래의 효능과 달래로 만들 수 있는 요리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춘곤증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은 '달래'
효능
비타민C가 풍부한 달래는 춘곤증 예방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칼슘을 포함해 인, 철,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지치고 힘든 몸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자양강장제 역할을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 순환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기 때문에 신경통, 월경불순, 자궁출혈, 동맥경화에 좋다. 달래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노폐물과 몸속 독소를 제거해주며, 소화를 촉진해준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고지혈증 치료에 탁월한 효능 보이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재료로도 좋다. 이외에 항균, 항염 작용을 돕기도 한다.
구입 요령
달래는 알뿌리가 굵을수록 향이 강해 달래의 풍미가 살아있다. 단, 지나치게 굵은 것은 좋지 않다. 뿌리와 잎이 시들지 않고 싱싱한 것이 좋으며, 누런색을 띤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손질법 및 보관법
손질법▶ 달래는 잡풀과 흙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다듬어 흐르는 물에 한뿌리씩 흔들어 씻어내는 것이 좋다. 지저분한 밑동은 잘라내고, 둥근 알뿌리에 붙은 검은 실과 껍질을 한 꺼풀 벗겨내 씻어준다. 요리할 때 달래 알뿌리를 살짝 으깨주면 먹기도 편하고 향이 진해진다.
보관법▶ 달래는 흙을 털어 신문지에 돌돌 만 후,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사용하고 남은 달래 또는 손질한 달래의 경우 물을 뿌려 신문지에 싼 다음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입맛 사로잡는 밥도둑! 다양한 달래 요리
달래 무침
달래는 생으로 무쳐 먹으면 가장 맛이 좋다. 향긋하고 쌉싸름한 달래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달래 무침'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먼저 손질한 달래는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물에 식초를 약간 넣고 달래를 헹궈준다. 영양부추 역시 한입 크기로 썰어 식초물에 담가 헹궈준다. 달래와 영양부추는 물기를 제거해준다. 볼에 간장 1/2컵, 매실청 4큰술, 식초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통깨 2큰술, 참기름 1큰술을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손질한 달래와 양념장을 넣어 고루 무쳐준다.
달래장
양념장에 달래 하나만 넣으면 봄 향기 가득한 '달래장'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달래는 깨끗이 손질한다. 알뿌리의 겉껍질은 벗겨내고 지저분한 밑동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한줄기씩 씻어준다. 간장 5큰술, 물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을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달래의 알뿌리는 살짝 눌러 다져주고, 줄기는 1cm 길이로 잘라준다. 양념장에 달래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달래장은 간단하게 밥을 김에 싸서 살짝 찍어 먹어도 좋고, 돼지고기 양념장 또는 꼬막무침 양념장을 활용해도 잘 어울린다.
달래죽
봄기운을 담아 제철 맞은 달래를 활용해 든든한 식사 또는 보양식으로도 으뜸인 '달래죽'을 만들어보자. 먼저 달래는 깨끗이 손질한다. 알뿌리의 겉껍질은 벗겨내고 지저분한 밑동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한줄기씩 씻어준다. 알뿌리는 칼등으로 눌러 잘게 다져주고, 줄기는 잘게 썰어준다. 당근도 곱게 다져준다.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물에 불린다. 달군 냄비에 참기름 1큰술을 두르고, 불린 쌀을 넣어 볶아준다. 당근과 달래를 차례로 넣고 볶아준다. 다시마 육수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준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뭉근하게 한소끔 끓여 농도가 되직하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준다.
달래 바지락전
출처: EBS '최고의 요리비결' |
향긋한 달래와 쫄깃한 바지락살로 '달래 바지락전'을 만들어보자. 먼저 달래는 깨끗이 손질한다. 알뿌리의 겉껍질은 벗겨내고 지저분한 밑동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한줄기씩 씻어준다. 달래 뿌리는 살짝 으깨고, 줄기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콩나물을 여러 번 씻어낸 후, 지저분한 뿌리만 잘라낸다. 영양부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양파는 채를 썰어준다. 바지락살은 흐르는 물에 씻어내고, 끓는 물에 청주 약간, 소금 약간을 넣고 살짝 데쳐준다. 큰 볼에 바지락 삶은 육수 1컵, 밀가루 1컵, 찹쌀가루 2큰술을 넣고 섞어준다. 달래와 콩나물, 양파, 영양부추, 바지락살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기름을 두른 팬에 적당량의 반죽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준다.
달래 만두
만두를 만들 때 만두소에 달래를 다져 넣으면 향긋한 풍미도 좋고, 뒷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먼저 달래는 깨끗이 손질한다. 알뿌리의 겉껍질은 벗겨내고 지저분한 밑동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한줄기씩 씻어준다. 달래의 줄기는 잘게 다져주고, 알뿌리는 칼등으로 으깨 다져준다. 두부는 물기를 짜낸 후 으깨준다. 당면을 끓는 물에 삶아준다. 부추와 당근은 잘게 썰어준다. 큰 볼에 준비한 재료와 달래, 다진 돼지고기, 달걀 1개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만두피에 적당량의 만두소를 넣고 모양을 잡아준다. 완성한 만두는 냉동실에 보관하여 365일 언제나 달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달래 된장찌개
출처: Olive '옥수동제자' |
평소 먹던 된장찌개에 달래를 넣어주면 향긋하고 감칠맛이 좋은 '달래 된장찌개'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달래는 깨끗이 손질한다. 알뿌리의 겉껍질은 벗겨내고 지저분한 밑동을 자른 후, 흐르는 물에 한줄기씩 씻어준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애호박과 양파, 두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된장 2큰술을 풀어준다. 양파와 호박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다진 마늘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그리고 두부를 넣고 끓여준다. 마지막에 달래를 넣고 센 불에 30초 정도 끓여 완성한다.
대표적인 봄나물 '달래' 춘곤증 예방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으뜸! 향긋한 풍미와 감칠맛을 살려주는 감초 같은 달래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보자!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