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차세대 슈퍼푸드로 건강을 지키자

떠오르는 차세대 슈퍼푸드로 건강을 지키자!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다소 생소한 식품일지라도 매스컴이나 학회연구를 통해 효능이 입증되면 인기 검색어 순위가 오르기도 하고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한다. 아보카도, 토마토, 귀리 등 최근 다양한 슈퍼푸드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에서 뛰어난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슈퍼푸드를 하나씩 정리해봤다. 다만 체질에 따라 섭취 가능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체크하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블랙커민시드

‘지중해의 검은 보석’으로 불리는 ‘블랙커민시드’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식품이지만, 이집트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하는 건강식품이다. 이슬람 경전 하디스에 적힌 내용을 살펴보면 블랙커민시드를 죽음을 제외한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식품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처럼 블랙커민시드가 슈퍼푸드로 각광받는 이유는 강력한 항산화, 항암작용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암세포를 사멸하는 티모퀴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항암작용이 뛰어나며 특히 췌장암 세포를 죽이는 데 효과적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줘 당뇨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타이거넛츠

다양한 견과류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타이거 넛츠’가 슈퍼푸드의 후계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작고 쭈글쭈글하니 마치 과자 죠리퐁처럼 생긴 모양새를 띄며, 고소하니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풍부한 식이섬유를 자랑하는 우엉보다 14배 가까이 많은 식이섬유 함유량을 자랑해 ‘식이섬유의 보고’로도 불리며, 식물성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 중 하나다. 아울러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당과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며, 칼륨, 불포화지방산, 비타민E, 비타민C 등 필수 영양소 및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핑거루트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핑거루트’ 역시 각광받는 차세대 슈퍼푸드다. 핑거루트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는 판두라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몸속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시키고 지방 조직을 작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지질 농도를 낮출 수 있어 당뇨와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주며, 피부 보습과 피부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테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곡물이라 불리는 ‘테프’는 작지만 아주 강력한 슈퍼 곡물이다. 식이섬유 함유량이 많아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며, 일반 곡물에 잘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C가 풍부하다. 또한, 우유보다 칼슘과 칼륨 함량이 높고 다른 곡물보다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테프가 차세대 슈퍼푸드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밀가루 대체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지 않아 가루로 빻아 밀가루 대신 빵을 만들면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탄수화물이 함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저항성 전분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차가버섯

부모님 선물로 주목받고 있는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서 기생하는 약용 버섯으로, 최근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는 식품이다. 이 버섯 속에는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일반 버섯보다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기능을 하며 항암에도 도움을 준다.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면역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며, 피부 노화, 성인병 예방, 고혈압 예방, 당뇨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

‘비트’의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 신장 건강 유지를 도와주는 슈퍼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 속에 풍부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며 신장 해독에 도움이 된다. 비트 특유의 붉은색은 베타인이라는 성분으로, 아미노산 성분이 몸속 염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간에서 세포를 복구하고 재생하는 데 도움을 줘 간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 환자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비트는 즙이나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밥을 지을 때 비트를 잘게 썰어 비트밥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레몬밤

떠오르는 차세대 슈퍼푸드로 ‘레몬밤’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허브의 일종으로 차나 각종 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되는 식품으로, 레몬과 유사한 향을 가져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복부비만과 그중에서도 내장 지방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유명한데, 레몬밤 속에 함유된 로즈마린산 성분이 지방 세포의 성장을 막고 내장지방을 분해하여 지방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방지해 뱃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복부의 내장 지방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고혈압, 당뇨,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레몬밤은 잎을 우려 차로 마시거나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현미를 레몬밤 우린 물로 같이 밥을 지어먹는 방법이 있다.

잭푸르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다양한 효능을 입증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과일 중에서 흔치 않게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기근으로 시달리는 지역에서 단백질 공급원 식품으로 쓰이며, 미래 육류를 대체할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항산화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항암효과에 효과적이며,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 함량이 풍부해 고혈압, 심혈관 질환 예방이 도움을 준다. 울퉁불퉁한 과실 속에는 노란색의 과육이 가득 들어있는데, 쭉쭉 찢어서 먹기 때문에 고기와 질감이 비슷하고 독특한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맛은 달콤하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