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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y 데일리

추워지면 인생샷 남긴다고 줄 서서 몰려가는 곳

긴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아름다운 단풍이 찾아온다. 하늘은 높아지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이 시기가 되면 사람들은 아름다운 단풍의 풍경을 보기 위해 ‘명소’를 찾는다. 전국 각지에는 흐드러지는 단풍을 보면서 유유히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지금부터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는, 단풍이 아름다운 산책로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충북 보은 말티재 전망대

충청북도 보은의 속리산 길목에 있는 말티재는 단풍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명소로 유명하다. 본래 속리산 자락의 단풍은 가을 절경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단풍을 비롯해 오색 빛깔의 구절초, 코스모스, 국화꽃 등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말티재 전망대에서는 예쁘게 물든 단풍이 열두 굽이 고갯길 등 다른 곳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전남 담양 관방제림

전라남도 담양의 관방제림은 담양 관방천에 있는 제방이다. 길이가 무려 6㎞에 이르는 긴 둑길인데, 이곳에는 2㎞에 걸쳐 숲길이 조성돼 있다. 추정 수령 300년에 달하는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끝없이 펼쳐진 단풍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숲길은 걷기 좋도록 조성이 돼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풍경을 볼 수도 있다. 단풍뿐 아니라 물가를 따라 피어난 무성한 갈대길도 장관으로 꼽힌다.

경북 영주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의 부석사도 단풍 절경으로 유명하다. 부석사는 영주시 부석면 소백산 국립공원의 봉황산에 위치한 사찰이다. 이곳에는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가는 약 500m의 길에 단풍길이 조성돼 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은행나무 잎으로 장식된 길이다. 부석사 안양루에 올라서면 주변 일대의 단풍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 이곳은 가을 풍경을 담은 인생샷의 주된 배경으로 활용된다.

강원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강원도 원주에는 생물학적 보존 가치와 더불어 예부터 신목으로 모시는 등 우리 민속에도 주요한 역할을 한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는 은행나무가 있다. 원주 반계리의 이 은행나무의 수령은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2m, 둘레는 16m에 달한다. 마치 복수의 은행나무가 한데 뭉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데, 가을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든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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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메타세쿼이아 길

서울 상암동의 하늘공원은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 명소로 꼽힌다. 이곳에는 중국이 원산지인 침엽수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을 이루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단풍이 들면 무척 아름다운 절경을 보이는 낙우송에 속한다. 그래서 이곳은 가을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산책로로 유명하다. 가을뿐 아니라 봄, 여름철에 찾아가도 싱그럽고 울창한 초록빛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단풍숲길

충청남도 천안에는 아이들과 함께 단풍놀이를 하기 좋은 숲길인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아스팔트 포장길로 조성돼 있기에, 다니기에 수월한 산책로로 꼽힌다. 단풍나무로 조성된 풍경을 감상하고 난 뒤에는 독립기념관 전시관, 캠핑장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독립기념관은 3월부터 10월까지의 하절기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제한된 시간에만 운영된다.

충남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충청남도 공주의 정안천 생태공원도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잘 조성된 명소로 꼽힌다. 정안천 생태공원에는 지난 2011년 메타세쿼이아 길이 조성되었는데, 약 500m 구간에 192그루의 아름드리 나무가 서 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갈색으로 변하고 단풍이 흐드러지는 시기가 되면 단풍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곳이다. 정안천 생태공원은 금강신관공원, 금강쌍신공원과도 연결된 곳이기에, 자전거로 다니기에도 좋다.

충남 논산 온빛자연휴양림

충청남도 논산의 ‘온빛자연휴양림’은 시기를 잘 맞춰 방문하면 마치 동유럽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숲을 산책하면 아기자기한 오솔길에 진입하게 되며, 오솔길의 끝에는 동유럽에서 볼 법한 풍경을 접하게 된다. 물웅덩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산장 등이 연출하는 풍경은 마치 동유럽 호수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단풍이 질 때도 절경을 볼 수 있지만, 눈이 쌓인 설경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전남 나주 남평은행나무길

전라남도 나주에는 ‘남평은행나무길’이 유명하다. 광목간도로 광이사거리에서 남평역 방향으로 1㎞ 남짓을 이동하면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노거수 군락지가 나오며, 우측의 이정표 옆길로 약 500m 진입하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은행나무 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처음에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해, 당분간 외부인 방문이 제한되다가 현재는 수목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 천아숲길

제주도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약 8.7㎞ 구간은 ‘천아숲길’로 불린다. 한대오름, 노로오름, 천아오름 등이 분포해 있으며, 숲길 초입에서 천아계곡과 맞닥뜨리게 되는 곳이다. 가을에는 이곳에 단풍이 흐드러지기에, 많은 이들이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찾는다. 숲길은 계곡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우천 후 이틀 동안은 안전상의 이유로 입산이 통제되는 점에 주의를 요한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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