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과 꿀조합을 자랑하는 추천 메뉴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이 있듯이 식사에서 밥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맨 밥에 물을 말아 김치만 올려도 맛있는 밥. 밥은 다양한 요리에 접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김밥, 주먹밥, 볶음밥 등 변화무쌍하게 변신할 수 있다. 그중 한입 크기에 쏙 들어가는 주먹밥은 만들기도 쉽고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조리도구도 필요 없다. 잘 지은 밥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김 가루를 부셔 넣어 동글동글하게 만들면 완성된다.
주먹밥만 먹어도 맛있지만, 여기에 맛있는 요리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닭발, 라면, 떡볶이, 쫄면 등 어떤 메뉴랑 먹어도 잘 어울리는 주먹밥. 그중에서 주먹밥과 꿀조합 메뉴를 딱 10개만 모아봤다.
1. 닭발
닭발을 주문할 때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있다. 콩나물, 달걀찜 그리고 주먹밥. 마치 한몸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베스트 조합이다. 숯불 닭발의 경우 주먹밥을 같이 올려 겉면을 누룽지처럼 바삭하게 먹거나, 국물 닭발은 살짝 조린 닭발 양념을 주먹밥에 위에 끼얹어 먹고, 무뼈닭발은 동글동글 주먹밥 위에 쫄깃한 닭발 살을 발라 올려 먹으면 엄지 척을 부르는 최고의 맛이다.
2. 오돌뼈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오돌뼈와 주먹밥이 만났다. 이 둘의 조합은 서로 함께 마구 섞어줘야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어 고소한 밥에 오돌뼈를 한 주먹 가득 넣어 조물조물 버무리고, 동글동글하게 모양을 잡아주면 먹음직스러운 오돌뼈주먹밥이 탄생한다. 오돌뼈의 씹는 식감이 재미를 더하고, 주먹밥에 매콤한 오돌뼈 양념이 맛있게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3. 떡볶이
온 국민이 좋아하는 국가대표 간식 떡볶이. 매콤달달한 소스에 버무려진 쫄깃쫄깃한 떡은 멈출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떡볶이 하면 순대, 튀김, 어묵 등을 떠올리기 쉬운데, 의외로 주먹밥과의 조화가 좋다. 주먹밥은 떡볶이로 살짝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고, 밋밋할 수 있는 주먹밥을 매콤달달한 떡볶이 양념으로 잡아준다.
4. 주꾸미볶음
매운 요리를 먹을 때면 유독 생각나는 주먹밥. 그래서일까 주꾸미볶음을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콩나물을 가득 넣어 졸인 후, 주먹밥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쫄깃쫄깃한 주꾸미와 아삭한 콩나물 여기에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주먹밥까지. 환상의 콜라보를 자랑한다.
5. 라면
라면으로 부족한 배를 달래 줄 최고의 짝꿍, 주먹밥을 같이 곁들여 먹어보자.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조합으로 국물에 말아 먹는 찬밥, 국물에 푹 적셔먹는 김밥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어떤 주먹밥도 잘 어울리지만, 특히 참치 주먹밥과의 조합은 끝내준다. 라면 한 젓가락, 주먹밥 한 입 번갈아 먹다 보면 끊임없이 먹게 된다.
6. 콘치즈
만들기도 간편하고 술안주로도 좋고 밥반찬으로도 그만인 콘치즈. 주로 술집에서 서비스로 나오는 안주지만, 주먹밥과 만나면 아주 특별한 요리로 재탄생한다. 주먹밥 위에 콘치즈를 올려 먹어도 좋고 주먹밥 안에 콘치즈를 넣어 먹어도 좋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옥수수콘과 부드러운 치즈가 밥과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살짝 매콤한 주먹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잘 어울린다.
7. 잔치국수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배우 송강호가 잔치국수와 주먹밥을 먹는 장면은 영화에서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장면 중 하나다. 영화가 끝나면 나도 모르게 잔치국수랑 주먹밥이 먹고 싶어진다.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 잔치국수에 주먹밥을 곁들이면 출출한 속을 달래기에 그만이다. 간단하지만, 뜨끈한 국물에 면도 먹고 밥도 먹고 든든한 한 끼로 포만감도 보장한다.
8. 달걀찜
잘 지은 밥에 포슬포슬한 달걀찜을 한술 떠 쓱싹 비벼 먹으면 한 끼 식사가 뚝딱 해결된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삼삼하니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 맛이 있다. 재료도 간단하다. 밥과 김, 달걀만 있으면 된다. 동글동글 귀여운 주먹밥에 달걀찜 하나만 있어도 밥상이 근사해진다.
9. 쫄면
비빔냉면에 고기라면 쫄면에는 주먹밥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조합으로 둘은 생각보다 참 잘 어울린다. 새콤달콤한 양념에 갖은 채소를 버무린 쫄면은 아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하지만 쫄면만 먹으면 늘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이때 주먹밥을 같이 먹으면 비로소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10. 날치알
주먹밥의 소울메이트는 단연 날치알이다. 주먹밥 맛을 업그레이드 할 뿐만 아니라 밋밋한 주먹밥도 날치알만 넣으면 색감이 화려하게 살아난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톡톡 터치는 날치알 때문에 심심하지 않다. 여기에 단무지와 마요네즈만 살짝 추가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