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맛 그대로! 백종원도 추천한 전국 경양식 맛집

전국 경양식 맛집

간단한 서양식 일품요리를 뜻하는 경양식은 1970~80년대에 가장 성행했던 외식의 형태로 메뉴는 주로 돈까스, 오므라이스, 햄버그스테이크 등이 있다. 지금이야 외식 메뉴가 고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지만 그 당시에는 외식 자체도 흔한 것이 아니었으며 중국집과 경양식집이 주였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등 새로운 외식 형태의 등장으로 2000년대 이후로 쇠퇴했던 경양식당은 최근 문화 전반적으로 레트로가 유행하면서 다시금 각광을 받고 있다.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같은 경양식집부터 젊은 감각을 더한 세련된 곳까지 전국 경양식 맛집들을 소개한다.

잉글랜드왕돈까스

동인천에 위치한 오래된 경양식집으로 ‘응답하라 1988’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간판부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식당 내부도 옛 정취를 가득 담고 있다. 투박한 느낌의 양배추 샐러드와 완두콩이 들어간 스프로 속을 달랜 후 먹는 돈까스는 제대로 된 옛날 식의 소스가 가득 뿌려져 있다. 밥과 먹어도 잘 어울리고 부드러운 모닝빵과도 환상의 조합이다. 생선까스와 함께 나오는 직접 만든 타르타르 소스는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주소: 인천 중구 우현로90번길 7

전화번호: 032-772-7266

영업시간: 매일 11:30-21:00ㅣ브레이크 타임 15:00-17:00ㅣ월요일 휴무

메뉴: 잉글랜드돈까스(9,500원)ㅣ치즈돈까스(12,500원)ㅣ생선까스(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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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

경양식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곳으로 도산공원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입구부터 세련됐으며 내부도 아주 심플하다. 오므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 그라탕 같은 기본 경양식에 계란 샌드위치, 샐러드, 명란파스타, 치킨롤카츠 같은 현대식 메뉴도 더했다. 샌드위치는 다진 새우와 생선살로 만든 계란말이가 들어갔으며 일반적인 오므라이스와 조금 다른 새우볶음밥에 계란과 버섯 크림을 올린 크림 오므라이스도 있다. 돈까스나 함박을 주문하면 솥밥이 함께 나오는 것이 센스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6

전화번호: 02-6925-3129

영업시간: 매일 11:00-22:00ㅣ브레이크 타임 15:00-18:00ㅣ일요일 11:00-18:00

메뉴: 오므라이스(24,000원)ㅣ크림오므라이스(25,000원)ㅣ비트샐러드(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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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1920

익선동에서 유명한 맛집인 이곳은 직접 개발한 로즈메리마리네이드법으로 24시간 숙성시켜 수제로 만드는 돈까스는 매일 새로운 기름을 사용해 튀겨낸다고 한다. 메뉴는 기본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기본에 매콤한 토마토소스를 더한 것이 있으며 2인 기준의 모닝빵과 스프, 샐러드, 잼이 제공되는 가성비 넘치는 세트 메뉴도 인기 있다. 부드럽고 진한 스프가 맛있으며 소스 위에 돈까스를 올려줘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건물이 한옥인 덕에 경양식의 옛 느낌을 한층 더 살려준다.

주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17-30

전화번호: 02-744-1920

영업시간: 평일 11:30-21:30ㅣ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7:00ㅣ주말 11:30-21:30

메뉴: 1920돈까스(12,800원)ㅣ1920함박스테이크(15,800원)ㅣ데일리수프(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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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함박스텍

경양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육즙 가득한 함박스테이크다.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를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문을 하면 조촐한 스프와 양배추 샐러드가 먼저 나오고 콩나물국과 깍두기가 함께 차려진다. 나무 받침이 있는 돌판 그릇마저 정겨운 옛 모양 그대로다. 반숙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함박스테이크는 큼지막하게 잘라 입안 가득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 잡내 없이 부드러운 맛이 훌륭하다. 한 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마카로니 샐러드도 함박과 잘 어울린다.

주소: 서울 강북구 수유로 20-2

전화번호: 02-2241-7558

영업시간: 매일 10:00-21:00ㅣ월요일 휴무

메뉴: 함박스텍(5,000원)ㅣ돈까스(5,000원)ㅣ생선까스(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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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경양식

또 다른 동인천의 맛집으로 고기를 썰어 손으로 직접 두드려 편 다음 튀기는 옛날 방식 그대로 돈까스를 만든다. 빈티지스러운 붉은 벽돌의 외관과 촌스러움을 일부러 연출한 듯한 노란 조명과 꽃무늬 벽지의 내부는 정말 몇 십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등심과 안심, 치즈 돈까스, 치킨 까스, 생선까스가 있으며 경양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의 소스는 새콤하면서도 달달해 질리지 않는다. 고기는 제법 두툼하며 씹는 맛이 부드럽다.

주소: 인천 중구 우현로67번길 13

전화번호: 070-8837-0079

영업시간: 매일 11:00-21:00ㅣ브레이크 타임 14:00-17:00ㅣ월요일 휴무

메뉴: 등심돈까스(9,000원)ㅣ안심돈까스(10,000원)ㅣ생선까스(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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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경양식

경양식을 재현한 세련된 식당으로 특제 소스가 올라간 기본 등심 돈까스, 통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치즈돈까스 외에도 로제파스타와 크림파스타, 샐러드 등이 있다. 모닝빵이 아닌 직접 만든 식전빵이 나오고 옥수수스프도 꽤 맛있다. 옛날 방식의 경양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밥과 구운 채소,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돈까스는 맛이 깔끔하다.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생선까스가 한 접시에 담겨 나와 조금씩 고루고루 먹을 수 있는 마마정식도 추천한다.

주소: 경기 파주시 가람로21번길 26-27

전화번호: 070-7543-5317

영업시간: 매일 11:00-21:00ㅣ화요일 휴무

메뉴: 마마돈까스(9,000원)ㅣ치즈돈까스(11,000원)ㅣ함박스테이크(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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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그릴

1925년에 개업한 식당으로 국내 경양식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명성이 자자한 곳답게 예스러운 인테리어임에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예쁘게 깎은 당근이 그릇 한 쪽을 장식하고 데미글라스 소스가 가득 뿌려져 있는 오므라이스는 케첩의 새콤한 맛이 강한 요즘의 오므라이스와 확실한 차이가 느껴지며 경양식 집에서 먹어야 제맛이 나는 크림 스프도 상당히 맛있다. 소스가 흠뻑 뿌려져서 나옴에도 바삭한 돈까스는 고기가 너무 얇지 않아 좋다.

주소: 서울 용산구 청파로 378

전화번호: 02-393-3303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메뉴: 함박스테이크(25,000원)ㅣ그릴정식(28,000원)ㅣ오므라이스(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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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경양식

전국에 체인점이 있는 가게로 대구 김광석거리에 위치한 곳이 본점이다. 현대식의 경양식집답게 돈까스 외에도 불고기 스파게티, 치즈불고기필라프, 치킨플레이트, 아보카도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반찬도 깍두기가 아닌 피클이 제공되고 사이드로 감자튀김이 함께 나온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세 가지의 소스가 따로 담겨서 나오고 돈까스를 찍어 먹는 살짝 매운맛이 감도는 빨간 가루가 같이 나오는 것이 독특하다. 이름처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된 메뉴들이 많이 보인다.

주소: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232-15

전화번호: 053-255-3031

영업시간: 매일 12:00-22:00ㅣ평일 브레이크 타임 16:00-17:00ㅣ주말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메뉴: 돈까스(9,900원)ㅣ불고기스파게티(13,900원)ㅣ치즈불고기필라프(1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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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경양식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비후까스, 오무라이스, 안심스테이크까지 기본에 충실한 메뉴들로 이루어져 있다. 밑반찬과 스프부터 메인 요리까지 셀프가 아닌 직접 서빙을 해주기 때문에 번잡스럽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 식전 스프는 단호박으로 누구나 무난하게 좋아할 맛이며, 구운 통감자와 버섯이 곁들여진 메인 메뉴에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수제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뿍 뿌려져 나온다. 돈까스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비후까스도 한 번쯤은 꼭 먹어 볼 만한 메뉴다.

주소: 부산 중구 광복중앙로 31

전화번호: 051-245-4668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메뉴: 수제돈까스(9,000원)ㅣ함박스테이크(12,500원)ㅣ오므라이스(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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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쌀롱

복고풍을 제대로 살린 가게는 인테리어는 물론 간판부터 메뉴판과 소품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듯하다. 주메뉴는 돈까스와 파스타로 기본돈까스에 카레, 해물크림 등을 더한 메뉴들이 있으며 파스타는 나폴리탄, 해물크림, 고추장크림삼겹 파스타 등이 있다. 돈까스 소스는 토마토 맛의 오리지날 소스와 옛날식을 구현한 소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밥 위에 고기가 얹어져 있고 소스가 듬뿍 뿌려져서 나오는 돈까스는 양과 맛 모두 보통 이상이다.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336-10

전화번호: 041-522-3386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메뉴: 돈까스(9,000원)ㅣ해물크림돈까스(15,000원)ㅣ매운크림돈까스(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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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