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도 봐도 재미있는 영화
무한재생 무한반복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볼 때마다 재미있고, 볼 때마다 새로운 점들을 발견하게 되는 마성의 영화들이 있다. 개봉한 지 한참이 지났건만 여전히 누군가의 마음 속에서는 넘사벽 최애 영화로 손꼽힌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명품 영화들을 소개해 본다.
1. 인셉션
2010년 개봉한 영국, 미국 합작의 SF 액션 스릴러로 유명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 각본, 제작을 모두 맡은 영화이다. 6개국 4개 대륙에서 촬영했으며 공식적으로 알려진 촬영 비용만 1억 6천만 달러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총 수익이 8억 달러를 넘어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엔 놀란 감독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탄탄한 각본과 연출, 완벽했던 캐스팅 등이 있다. 특히 인셉션은 최소 3번은 봐야 이해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번 볼 때 마다 다른 점들을 깨달을 수 있는 영화로도 유명하다.
2. AI
지금이야 흔히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인 AI, 인공지능. 그러나 영화 AI가 제작되었을 2001년 당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소재였다. SF영화계의 두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합작으로 제작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AI는 양자로 입양된 로봇아이 데이빗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았다. 로봇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진다면 로봇은 또 다른 생명체일까? 인간은 로봇의 창조주인가? 인간이 로봇보다 우월한가? 등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질 수 있는 영화 AI. 시간이 지날수록 비단 영화 속의 판타지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다.
3. 인터스텔라
가까운 미래 인류 멸망의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는 순간 중요임무를 떠안고 우주로 떠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태까지도 수많은 우주 영화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터스텔라는 단연 돋보인다. 판타지, 드라마, 멜로, 아이디어, 마술, 그래픽, 수학과 과학 등 수 많은 주제들이 촘촘하게 뒤섞여 새로운 스펙터클함을 창조해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인터스텔라가 가진 깊고 진한 무게감이 과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우주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하는 필수 영화임은 틀림없다. 특히 영화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한스 짐머의 음악은 인터스텔라의 작품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4. 타이타닉
로맨스 영화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영화 중에 하나인 타이타닉.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러브스토리는 많은 관객들을 타이타닉 팬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타이타닉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다는 갑판 위의 명장면은 로맨스영화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특히 타이타닉은 꽃미남 배우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디카프리오의 얼굴만 보다가 영화가 끝났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다. 최근 3D 영화로 재개봉 되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5. 쇼생크탈출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뚜렷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이 매력적인 영화이다. 1994년 개봉 당시에는 큰 흥행수익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 중에 하나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쇼생크 탈출을 사랑하는 관객들은 별점 10개도 부족해 몇 십번이고 다시 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자유에 대한 갈망과 행복, 희망에 대해 느낄 수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인 영화.
6. 대부 1편
1972년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보이는 영화 대부. 지금 보아도 전혀 손색없는 스토리라인과 연기는 수 십 년의 세월 동안 짙은 여운을 남기며 많은 팬들을 생성했다. ‘죽음 앞에서도 기억될 영화’, ‘미국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 1위에 선정되기도 한 대부는 미국 사회의 저변에서 살아남기 위해 조직한 범죄 단체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그렸다. 이후 차례대로 개봉된 대부 2편, 3편 역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꼭 보아야 할 영화 시리즈의 대표로 남았다.
7. 러브액츄얼리
사랑스러운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다면? 고민 없이 러브액츄얼리를 보도록 하자. 로맨스영화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러브액츄얼리는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가슴 훈훈한 영화이다. 크리스마스의 런던을 배경으로 남녀 주인공 19명의 러브스토리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렸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사랑에 울고 웃고 아파하고 행복해한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 러브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매력만점의 영화이다.
8. 매트릭스
서기 2199년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가 지배되고 있는 시기,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현실 매트릭스 속에서 점점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도록 재배되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허리를 젖혀 총알을 피하는 장면이나 검은 바탕에 빼곡하게 쓰인 초록색 네온 글씨 등 매트릭스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은 여러 차례 패러디되며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했지만 오히려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완벽에 가까운 영화이다.
9. 이프온리
사랑을 했던,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앞으로 사랑을 할 모든 이에게 강력 추천 하는 영화 이프온리.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법도” 라는 대사로 유명한 이프온리는 이 외에도 사랑에 관련된 수많은 명대사를 남긴 영화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랑할 것,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지 말 것 등 이프온리가 전해주는 메시지들은 긴 여운을 남기며 몇 번이고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든다.
10. 시간을 달리는 소녀
“미래에서 기다릴게”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일본 청춘 애니메이션의 정점을 찍은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일명 시달소로 불리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특유의 청량하고 깔끔한 작화와 독특한 설정, 매력적인 캐릭터, 분위기를 살려주는 OST 등 모든 것이 시달소를 다시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애니메이션이라고 방심은 금물. 일반 영화보다도 큰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와 영화를 보고 난 후 한동안은 시달소 앓이를 할 지도 모른다.
글 : 권예랑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