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춘곤증'에 좋은 음식
봄마다 찾아오는 춘곤증
날이 따뜻해지며 본격적으로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소비와 비타민 소모량이 5배가량 늘어난다. 이로 인해 자주 피로해지는 것은 물론 입맛까지 떨어진다. 봄철 맞이 불청객 '춘곤증'이 찾아온 것이다.
나른해진 봄철 매번 등장하는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 생성과 피로회복에 좋은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봄철 맞이 제철 음식은 물론 춘곤증을 물리치기 위한 음식을 모두 모아봤다.
딸기
춘곤증을 없애는 붉은 활력소 딸기. 봄철 과일인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으로 춘곤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일이다. 딸기는 스트레스 완화, 감기 치료, 피부 미용, 면역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없애주는데 탁월해 항 스트레스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바나나
춘곤증으로 아침 식사를 거른다면 아침대용으로 바나나를 먹어보자. 바나나에는 비타민 B6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비타민 B6 는 뇌가 활동하는데 필수적인 에너지원인 당을 공급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바나나는 비타민A가 풍부한 과일로 봄철 환절기에 저하되는 면역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포만감뿐만 아니라 염증을 완화해주고 체력 보충에도 도움을 주니 입맛이 없다면 바나나로 아침을 시작해보자.
냉이
봄철 사라진 입맛을 되찾아줄 봄나물을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냉이가 그 중 으뜸이다. 냉이의 잎 부분에는 비타민 A, B2, 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또한 황사로 인한 눈의 피로를 해소해주는 효능이 있다. 냉이 이외에도 달래, 취나물, 돌나물, 미나리 등 봄나물을 춘곤증을 쫓아내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쑥
또 다른 봄나물인 쑥은 춘곤증에 효과적이다. 쑥은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이 아주 풍부하다. 비타민 A, B, C가 골고루 들어 있으며, 체내 기운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특히 쑥은 비타민A인 카로틴 함량이 높아 봄철 저하되는 면역력을 키우는 데 좋다. 또한 칼슘, 칼륨,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옛 속담에 의하면 '7년 동안 겪은 병을 3년 동안 쑥을 먹고 나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몸에 좋음 음식이다.
시금치
무기력한 일상 입맛을 돋구어줄 음식으로 시금치가 각광받고 있다. 시금치는 피로해소에 좋은 비타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엽산, 철분, 루테인 등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시금치의 엽산은 신경을 안정시켜 우울증 위험을 줄여주고, 루테인은 강한 항산화제로 춘곤증을 날려 보내기에 효과적이다. 나른해진 입맛을 깨우고 에너지를 보강하는데 시금치만 한 것이 없다.
콩나물
콩나물은 봄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콩나물은 어떤 채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콩나물 머리 부분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몸통 부분에는 비타민C, B1, B2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혼자 먹어도 맛있고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도 맛있는 콩나물로 봄철 사라진 입맛을 되찾아보자.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춘곤증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이다. 비타민C는 면역세포 생성에 도움을 주며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비타민C 이외에도 춘곤증 극복에 중요한 비타민 B1이 풍부하며, 비타민A와 비타민 B2를 비롯해 칼륨, 인,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다.
더덕
춘곤증을 다스리는 또 하나의 음식인 더덕. 더덕에는 인삼 못지않게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물과 만났을 때 거품이 일어나는 사포닌은 원활한 장 활동에 도움을 준다. 또한 활성 산소를 제거하며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효과적인 더덕. 봄에 먹는 더덕은 인삼과도 같다고 하니 이번 봄에는 더덕을 꼭 챙겨 먹자.
미역
춘곤증의 피로를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는 미역. 미역은 봄철 황사로 인해 우리 몸에 축적된 중금속이나 유해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인 음식이다. 또한 알긴산, 후코이단 등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데도 좋다. 미역 이외에도 다시마, 파래, 다시마, 김 등 해조류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
춘곤증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B군. 비타민B군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다면 감자를 추천한다. 감자에는 면역력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 B2, B5, C가 많이 함유되어있다. 특히,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C는 전분 입자에 싸여있어서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활용도가 높은 감자로 올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 보자.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