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껍질만 모아 판다고? 국내 이색 닭 요리 음식점

닭껍질튀김, 지파이, 닭염통꼬치 등 특이한 이색 닭요리 파는 곳

닭이라는 식재료는 이미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것이 사실이다. 치킨과 같은 해외에서 유래한 음식뿐만 아니라 삼계탕이나 백숙 등 닭을 이용한 요리는 향토적인 모습으로도 항상 우리 주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만 들으면 무엇인지 잘 상상이 되지 않거나, 어떤 맛일지도 상상이 안 되는 특이한 닭 요리들도 많다. 그렇다면 잘 모르겠고 더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어지는 특이한 닭 요리를 소개한다. 이와 같이 특이한 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 또한 함께 소개하니 그 맛이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1. KFC - 닭껍질튀김

듣기만 해도 생소한 닭껍질튀김은 사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KFC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이다. 이 제품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면서 KFC 한국 본사가 닭껍질튀김의 국내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이렇게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된 닭껍질튀김은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소비자 반응 또한 폭발적이다.

2. 신사 꼬끄더그릴 - 닭목살구이

사진 : comedyTV <맛있는 녀석들>

치킨을 먹을 때도 닭의 목살 부분은 꼭 먹는 사람이라면 신사 꼬끄더그릴의 닭목살구이를 반드시 좋아할 것이다. 닭의 목살 부분만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오기 때문에, 목뼈 없이 순살만 먹을 수 있다. 180g에 만 4천 원으로 양도 꽤 많은 편이다. 숯불로 구워내는 것이 특징인데 닭 목살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구울 때도 불판에 눌어붙지 않으며 먹을 때도 촉촉하면서도 맛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다.

3. 판교 빅사이즈 - 닭껍질피자

판교에 위치한 빅사이즈는 프리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피자에 맥주를 즐기기에 딱 좋은 트렌디한 음식점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작은 테라스도 있어 더울 때는 야외에서 먹어도 좋을 정도의 분위기를 자랑한다. 베스트 메뉴는 빅사이즈 닭껍질피자이다. 도우가 얇아서 바삭바삭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피자를 즐길 수 있으며 쫄깃한 치즈 위에 바삭하고 달콤한 닭껍질이 올라가 있는 것이 매력이다.

4. 청송 불로촌식당 - 닭어깨봉

닭날개는 워낙 유명하지만 닭어깨는 처음 들어봤다면 청송 불로촌식당에서 한 번쯤 도전해도 좋다. 청송 불로촌식당은 워낙 오래된 듯한 식당이며 내부는 가정집 느낌이다. 이곳에서는 닭어깨봉이 시그니처 메뉴인데, 희소성이 있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데리야끼 소스와 비슷한 달콤하고도 짭짤한 맛이 맥주 안주로 최고라는 평이 많다. 뿐만 아니라 닭불고기 등 신기한 메뉴가 많다.

5. 롯데리아 - 지파이

대만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특이한 닭 요리인 지파이가 롯데리아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게 출시되었다. 지파이는 통 가슴살로 만든 치킨 디저트인데, 얼굴만 한 크기의 대형 사이즈에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이 가장 특징적이다. 롯데리아에서는 좀 더 매운맛을 자랑하는 ‘하바네로 맛‘과 담백한 맛을 가진 ‘고소한 맛’의 2가지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6. 인천 연수동 원조 닭똥집•닭내장•닭갈비 전문 - 닭내장볶음

특이한 닭 요리인 닭내장볶음을 파는 인천 연수동 맛집 거리에 위치한 가게 이름은 ‘원조 닭똥집·닭내장·닭갈비 전문’이다. 이곳은 시그니처 메뉴인 닭내장볶음으로 25년 이상 자리를 지켜왔다. 닭내장볶음은 닭모래집과 닭곱창, 닭다리살을 자작하게 볶아내는데 물을 하나도 넣지 않아도 닭고기와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감칠맛을 내며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장이 가장 큰 매력이다.

7. 교대 계식당 - 닭연골갈비살 구이

사진 : 올리브TV <여기GO!!>

프랜차이즈로 지점이 널리 분포되어 있는 계식당은 닭 특수부위 전문점으로 다양한 특수부위들도 맛있지만 닭연골갈비살 구이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은 독특한 닭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숯불구이로 직접 구워내기 때문에 불 맛도 독특하지만 오돌뼈를 씹는 것 같은 오도독한 식감이 닭연골갈비살의 가장 큰 특징이며 연골에 조금 붙어있는 살까지도 맛있다는 평이 가득하다.

8. 계스토랑 - 닭무릎연골살 구이

사진 : 계스토랑 SNS

다이어트를 하는 중인데 그냥 닭가슴살을 삶아 먹는 것은 너무나도 질려버렸다면 닭가슴살 탕수육을 추천한다. 보통의 돼지고기로 만든 탕수육 대신 닭가슴살로 만든 탕수육으로 초저칼로리의 식품이다. 기름기도 없고 담백한 맛으로 중국집 탕수육처럼 맛도 있고 깔끔해서 밤늦게 야식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매일 먹던 닭가슴살이 이런 맛도 낼 수 있나 하며 놀랄지도 모른다.

김선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