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다루는 다양한 직업, 어떤 게 있을까?

현대 사회에서 날씨와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개인들에게 있어 날씨는 그날 하루의 일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며, 날씨에 의존해야 하는 산업도 여러 가지이다. 과거의 경우 날씨 예보가 정확하지 않아 예보된 일기와 그날의 일기가 다른 문제로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학적 데이터와 전문가에 근거하여 일기 예보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개인과 산업에 깊숙이 들어온 만큼, 일기 예보의 정확도를 위해 날씨와 관련된 직업도 예전에 비해 훨씬 다양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날씨를 다루는 다양한 직업과 기관은 어떤 게 있을까.

기상연구원

사진 : 기상청 공식 블로그

기상연구원은 기상 전반 및 기후 특성을 조사 분석하고, 예보 기법을 연구, 개발하는 직업이다. 대기의 종관적·역학적 구조, 수치 예보 모형, 해양 기상 및 태풍에 관해 연구한다. 해양 기상 관측을 위해 설치된 ‘부이’로부터 각종 관측 자료를 수집한다. 또 위성, 레이더 등의 원격탐사에 의한 활용 기술, 예보 적용에 관해 연구한다. 그 외에도 연구원이 수행하는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기상자문관

사진 : 기상청 공식 블로그

기상자문관은 기상 정보와 예보에 관한 풍부한 지식, 경험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직업이다. 오랫동안 기상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퇴직 이후 기상자문관으로 활동을 이어간다고 한다. 기상자문관은 해외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2010년부터 퇴직전문가의 해외 파견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개발도상국에 기상 기술 및 관리 자문을 제공해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일기예보관

사진 : 기상청 공식 블로그

일기예보관은 위성사진 등의 각종 기상 관측 자료를 분석, 이를 바탕으로 일기 예보 및 기상 현상에 대한 각종 주의보와 경보 및 기상 전망을 발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을 말한다. 기류의 방향, 속도, 기압, 온도, 습도 및 기타 지구 대기의 물리적 특성과 그것에 미치는 요인을 조사 탐구해서 일기도를 작성한다. 또 관측된 자료를 분석하고 장·단기 일기 예보 및 기상 현상에 대한 각종 주의보와 경보 및 기상 전망을 발표한다.

지리학연구원

지리학연구원은 지표상에 나타나는 다양한 자연, 인문적 현상들의 공간적 분포 양식, 이들의 형성 과정 및 상호 연관성을 연구하는 직업이다. 특정 자연이나 인문적 현상이 지표상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며, 이러한 현상이 왜 그러한 곳에서 특정한 형태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론, 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한다. 또 지역 답사 활동을 통해 특정 지역의 자연환경, 기후 조건 특징을 조사, 연구하며, 측량 장비를 사용하거나 기상학적 도구를 사용해 지도, 도표 및 도식을 작성, 해석한다.

기상산업기술원

사진 : 기상산업기술원 공식 블로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 산업의 진흥, 발전, 기상 정보의 활용 촉진 및 유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기상청 산하의 공공기관을 말한다. 사업 분야로는 기상 산업 시장의 조사, 분석 및 수집 정보의 이용, 기상 사업의 창업 및 경영 지원과 그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관리 등이 있다. 기상학 지식, 회계적인 경영학적 지식을 갖춘 기상학 전공자가 주로 취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후 변화 전문가

사진 : 기상산업기술원 공식 블로그

기후 변화 전문가는 기후 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적응, 온실가스 저감 등의 대응책을 연구하는 직업이다. 지구온난화 등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온실가스와 같이 인위적인 기후 변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 및 연구를 한다. 온난화, 태풍, 가뭄, 해수온도 상승 등 기후 변화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서 좋지 않은 영향에 대해 대응책을 수립한다.

기상감정사

사진 : 기상산업기술원 공식 블로그

기상산업진흥법 제2조 3호에 따르면, 기상 감정이란 기상 현상에 관하여 관측된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지점의 기상 현상을 추정하거나 그 기상 현상이 특정 사건에 미친 영향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기상 감정은 기상 관측 자료가 없는 사건 현장에 대해 인근 지역에서의 기상 관측 및 수치 해석 자료 등을 기초로 과학적인 조사, 분석을 통해 해당 사건 현장에서 사건 발생 당시의 기상 현상을 복원하는 전문적 업무이다. 기상감정사는 일기 브리핑 실시, 종합 보고서 작성, 일기 요약 기후 보고, 관측 자료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기상캐스터

사진 : 기상청 공식 블로그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기상캐스터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정리해서 방송 보도용 기사를 작성한다. 기온, 구름, 바람 등 기상 상황을 보여줄 방송화면 그래픽의 순서를 정하고 영상그래픽 디자이너와 협의한다. 방송 프로듀서와 협의해서 최종적으로 기사를 편집하고 기상 보도 내용을 연습한 후 생방송 또는 녹화방송을 하는 것이 기상캐스터의 업무이다.

기상 컨설턴트

사진 : 기상청 공식 블로그

날씨 컨설팅이란 기상으로 인한 피해, 위험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날씨 위기 관리 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기상 컨설턴트는 이러한 컨설팅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기상 컨설턴트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직업이지만 해외에서는 기상 컨설턴트에 대한 중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기상청에서 하는 일은?

사진 : 기상산업기술원 공식 블로그

기상청은 기상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재산을 보호하며, 산업의 진흥 등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서 기상, 기후 그리고 지진에 대한 각종 예보, 정보를 발표하고 이에 필요한 연구 개발과 국제 협력을 수행하고 있는 환경부 외청 소속 중앙행정기관이다. 주요 업무는 지상을 비롯한 고층, 해양, 항공, 레이더, 지진 등 분류별 기상 관측, 일기 예보, 주의보, 경보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개발도상국에는 기상 기술을 지원하고, 세계 각국과 교류 협력하는 것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기상 재해를 없애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태연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