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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 더 맛있게 먹는 요리법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 더 맛있

보슬보슬하면서 탐스럽고 껍질은 얇지만 단단한 햇감자. 뽀얀 속살과 더불어 은근한 단맛으로 쪄먹든 볶아먹든 졸여먹든 매일 먹어도 가지각색의 맛을 자랑한다. 흔하디 흔한 감자지만 암이나 고혈압, 당뇨, 나트륨 배출 등에 뛰어난 효능이 있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대지의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비타민C가 사과보다 2배 이상 많다고도 알려져 있다. 제철 맞은 햇감자를 이용해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보자. 햇감자 한 박스면 최소 일주일은 행복하다.

1. 찐 감자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 더 맛있

포슬포슬한 특유의 식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쪄낸 감자는 훌륭한 간식거리가 된다. 그냥 먹어도 너무나 맛있지만 소금이나 설탕에 찍어 먹으면 맛의 감동은 두 배로 커진다. 감자를 찌는 방법은 다양하다. 압력 밥솥을 이용할 경우에는 추가 움직인 후 약불로 줄인 다음 5~7분 정도 끓이다가 1~2분 정도 뜸을 들인 후 김을 뺀다. 그러면 포슬포슬하면서도 수분감이 남아 있어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냄비를 이용할 경우에는 감자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반 정도 익을 때까지 삶는다. 그다음 물을 조금만 남기고 약한 불에서 물이 사라질 때까지 익히면 밑면은 노릇하면서 속은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2. 감자국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 더 맛있

담백하면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감자국.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아도 감자 하나만으로도 깊은 맛을 낸다.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고 감자를 넣어 거의 익어갈 때쯤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탁해질 수 있으니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대체하면 좋다. 감자가 포근하게 익을 정도로 뭉근히 끓여내면 완성. 시원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대파를, 칼칼하게 먹고 싶다면 청양고추 몇 개를 송송 썰어 넣으면 좋다. 이 국물에는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어도 꿀맛!

3. 통감자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 더 맛있

사진 : 유튜브 얌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전부리 중 하나인 통감자구이. 보통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한 작은 크기의 감자를 이용하는데 크기가 크다면 한 입 크기로 적당하게 자르는 것이 좋다. 냄비에 감자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 1티스푼을 넣어 끓인다. 80% 정도 익었을 때 건져낸 다음 버터나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우면 된다. 취향에 따라 설탕을 넣어도 되고 고소한 맛을 높이는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넣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파슬리 가루까지 솔솔 뿌리면 더욱더 먹음직스럽게 완성.

4. 감자채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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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으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감자채 볶음. 하지만 요리초보자가 하기에는 설익거나 너무 푹 익어버려 젓가락으로 집으면 부서지기 일쑤다.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아래 레시피를 참고하면 좋다. 먼저 일정한 두께로 채 썬 감자를 전분기를 빼기 위해서 찬물에 담가 놓는다. 그리고 끓는 물에 감자가 반투명해질 때까지 데친다. 다시 한번 가볍게 찬물에 헹궈준 다음 식용유를 둘러 달군 팬에 감자와 채썬 양파, 당근 등을 넣고 다진 마늘, 소금, 후추를 넣어 약 2~3분 정도 타지 않게 볶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단축되면서 적당한 식감의 감자채 볶음을 만들 수 있다.

5. 감자채 전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 더 맛있

사진 : 유튜브 램블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의 감자전은 맛있지만, 은근히 손이 많이 가고 감자도 많이 쓰이는데, 2~3개의 감자만으로도 훌륭한 부침개를 만들 수 있는 감자채 전을 소개한다. 최대한 얇게 채 썬 감자는 물로 살짝 헹구고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다. 그 다음 소금 반 숟가락과 부침가루를 넣는다. (부침가루는 감자 1개당 반 숟가락 정도) 그리고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예열한 다음 반죽을 넓게 펼쳐 올리면 된다. 감자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익고 있다는 것. 한 번 뒤집고 가장자리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우면 된다.

6. 감자 그라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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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떠먹는 감자 그라탱. 치즈 소스와 마카로니, 양파 등을 더해 느끼하지만 군침 도는 훌륭한 그라탱을 만들어 보자. 감자는 푹 쪄서 잘 으깨 놓고 마카로니도 적당한 식감으로 삶아 놓는다. 치즈 소스는 밀가루와 버터, 우유가 필요하다. 팬에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넣어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은근한 불에서 볶는다. 그 다음 우유를 조금씩 부어 몽글몽글하게 만들고 여기에 파르메산 치즈 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만든 치즈 소스는 감자와 마카로니에 각각 섞고, 그릇에 마카로니부터 담고 그 위에 감자를 올린다. 예열된 오븐에 15분 정도 구우면 겉면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한 감자 그라탱이 완성된다.

7. 감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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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는 소리와 짭조름한 맛으로 한번 먹기 시작하면 봉지 가루까지 탈탈 털어먹게 되는 감자칩. 슈퍼에서 파는 감자 칩 못지않은 홈메이드 감자 칩을 만들어 보자. 감자는 최대한 얇게 슬라이스로 써는데 얇을수록 바삭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니 칼 대신 슬라이서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전분기를 빼기 위해 물에 살짝 담갔다가 물기를 충분히 뺀 후 키친 타월로 꾹꾹 눌러 수분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감자가 서로 달라 붙지 않게 접시에 넓게 담거나 듬성듬성 꼬치에 끼운 후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 오일을 가볍게 바르고 소금과 파르메산 치즈 가루, 파슬리 가루 등을 뿌린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서 5~6분 정도 돌리면 완성. 물론 기름에 튀겨도 상관없지만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8. 감자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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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샌드위치 안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브런치 메뉴 한쪽에 담아내도 든든한 서브 메뉴가 되는 감자 샐러드. 감자만 넣어도 상관없지만 냉장고에 남은 자투리 채소를 넣어 색감과 식감을 색다르게 만들 수도 있다. 감자는 삶은 후 바로 으깨야 곱게 잘 으깨진다. 그리고 이때 소금과 설탕으로 살짝 간을 한다. 샐러드에 함께 넣을 당근이나 양파, 캔 옥수수, 오이 등을 준비해 마요네즈와 같이 버무리면 끝. 소시지를 구워 모닝 롤에 함께 넣어 먹어도 좋고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 가볍게 먹을 수도 있다.

9. 감자 조림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햇감자, 더 맛있

사진 : 유튜브 핸디쿡

보통 감자 조림은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하게 간장에 졸여 만들지만 이번에는 햇감자 본연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보자. 감자는 깨끗이 씻고 껍질 채 준비한다. 그리고 감자와 양파, 당근을 한 입 크기로 적당하게 썬 다음 냄비에 물과 함께 다시마를 넣고 중간불로 10분 정도 졸여준다. 그리고 소금과 참기름을 넣어 5분 정도만 더 졸여준 다음 후춧가루를 톡톡 뿌려내면 완성.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재료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좋다.

10. 감자 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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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요리는 언제나 진리. 포근한 식감이 좋은 감자 크로켓은 아이들 간식으로도, 맥주 안주로도 훌륭한 메뉴가 된다. 소금을 약간 넣고 감자를 쪄낸 다음 후추와 버터, 우유를 넣고 함께 으깬다. 이때 새우나 채소를 잘게 다져 넣어도 좋다. 감자를 먹기 좋은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은 다음 밀가루와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묻혀 적당한 온도에서 튀기면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안은 촉촉한 감자 크로켓 완성. 설탕을 뿌려도 되고 케첩에 찍어 먹어도 좋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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