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갑자기 오는 두통, 이유는?
겨울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는 각종 난방기구들을 많이 찾게 되며 아무래도 따뜻한 공기를 계속해서 유지하려다 보니 창문을 열 일이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환기를 시키지 못해 공기질이 나빠지고 실내공기도 건조해져 ‘난방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난방병은 일종의 ‘밀폐건물증후군’을 말하며 안구 또는 피부건조증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발생시킨다. 난방병은 심각한 질환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할 수 있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다양한 증상을 야기하므로 올바른 생활습관과 대처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에서는 난방병을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대처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난방병이란?
난방병은 겨울철 과도한 난방 및 건조한 실내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밀폐건물증후군의 일종을 말한다. 실내외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증상인 난방병은 주로 외부공기 유입이 부족한 상태에서 외부와의 큰 온도차에 의해서 발생하는 환경성질환이며 밀폐된 실내공간에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한 것이다.
난방병의 원인은?
실내공기 질 오염. 건강에 치명적?
계속된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순환되지 못하고 갇히게 되면 실내 공기 질이 오염되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는 것에는 담배연기가 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수없이 존재한다. 레지오넬라균, 곰팡이 등 세균, 미생물, 휘발성 오염물질,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라돈가스 등 화학물질 등이 실내공기 질의 오염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여성,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알레르기 등 병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2배 정도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병의 증상은?
안구건조증
난방병 증상의 특징은 건물 내로 들어가면 증세가 나타나고 밖으로 나오면 괜찮아지는 것이다. 실내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고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되면서 눈이 따가워지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가 어렵다. 또한 눈이 뻑뻑해지면서 자주 충혈되고, 눈의 피로와 함께 안구 건조증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두통과 작업능률의 저하
난방병은 추운 날씨 탓에 창문을 닫고 주기적인 환기를 시키지 않게 되며 히터를 가동시키고 일하는 실내에서 발생한다. 난방병의 증상은 두통과 함께 코와 입의 자극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할 경우 피부 발적, 현기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작업능률이 저하되고 기억력이 감퇴되며, 정신적 피로까지 유발될 수 있다.
난방병 예방법
과도한 난방기 사용 자제
추워도 주기적인 환기
난방을 하다 보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춥더라도 주기적인 환기는 필수적이다. 일조량이 풍부하며 하루 중 가장 햇볕이 많이 드는 따뜻한 오후에 잠시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지면 면역력이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잠시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적정 습도 유지하기
인체에 적당한 습도는 40~60%이지만 난방을 가동하는 실내에 있다 보면 습도는 20%대로 떨어져 피부 속의 수분이 공기 중으로 모두 빠져나갈 수 있다. 피부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발생하고 가렵기도 하며 적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실내 난방 시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고, 온도가 너무 높다면 습도가 떨어지는 만큼 실내 온도를 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기 중 먼지 제거하기
난방병의 경우 난방기기 자체의 열과 바람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공기 중 떠다니는 실내 먼지나 화학 성분 등의 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환기가 되지 않아 체내에 이러한 성분이 축적될 경우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더욱 자주 청소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청소를 하기 힘들 때는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청소하거나 물티슈를 사용해 바닥이나 책상 등을 쓸어 주는 것도 좋다.
겨울 제철 음식 및 과일의 충분한 섭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