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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형 SUV ‘베뉴’, 7월 국내 출시…엑센트는 단종

현대자동차(005380)가 새롭게 선보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이름이 ‘베뉴(VENUE)’로 확정됐다. 현대차는 소형차 엑센트를 단종하고 베뉴 양산을 시작해 오는 7월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5일 "새로 선보일 경형 SUV의 차명에 대해 논의한 결과 베뉴가 최종 낙점됐다"며 "7월 중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기로 확정하고 현재 최종 성능 점검과 주행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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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7월 국내에서 출시하는 소형 SUV의 차명을 ‘베뉴’로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경형 하이브리드 CUV 콘셉트카 ‘ix-metro’/현대차 제공

베뉴는 프랑스어로 ‘도착’, ‘도달’을 의미하고 넓은 범주에서 ‘탄생’의 뜻도 내포한다. 작품의 완성도를 나타내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의 SUV 라인업 가운데 첫번째에 위치할 ‘명품 경형 SUV’가 완성됐다, 탄생했다는 의미를 담아 베뉴로 차명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베뉴 외에도 ‘스틱스(STYX)’라는 차명도 후보군에 올려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력한 차명으로 꼽혔던 ‘레오니스’는 상표 출원이 어렵게 돼 최종 후보에서 빠졌다.


베뉴는 현대차가 지난 2017년 선보인 소형 SUV 코나보다 작은 차체로 설계된 소형 SUV다. 베뉴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베뉴(경형)-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대형)로 이어지는 5종의 SUV 라인업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차는 코나, 엑센트, 벨로스터를 만드는 울산 3공장에서 베뉴를 생산해 오는 7월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엑센트의 생산은 중단되고 베뉴가 생산라인에 새롭게 투입된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에 앞서 5월부터 인도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나서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이 국내에 비해 경차, 소형차 수요가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베뉴는 가장 크기가 작은 엔트리급 SUV지만, 최근 신차에 적용되는 여러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다수 적용돼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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