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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감성 담은 소형 SUV…현대차 '더 뉴 코나' N 라인 타보니

일반 모델보다 전폭·전고 길고 높아

더 커진 10.25인치 계기판 '눈에 쏙'

스포트모드 역동적 움직임 운전재미

80km 주행 최종연비 리터당 14.2km 우수



아시아투데이

현대차 ‘더 뉴 코나’ N 라인의 주행 모습./제공 = 현대자동차

고양/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작지만 강하다.”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코나’를 타는 내내 든 생각이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더 뉴 코나는 2017년 6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로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무기로 소형 SUV 구매를 앞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차가 더 뉴 코나의 모델 라인업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구성하고 자사 SUV 중 최초로 고성능 감성을 담은 ‘N 라인’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힌 만큼 소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주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신형 코나를 타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주시의 한 카페를 왕복하는 약 80㎞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2021 코나’ N 라인 모델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가 맞물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코나 N 라인의 전폭과 휠베이스(축간거리)는 일반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지만, 전장과 전고가 각각 10㎜ 더 길고 높은 덕에 강렬한 인상을 줬다. 가장 큰 변화를 거친 부분은 전면 디자인으로 보닛과 헤드램프 주변에 적용된 볼륨감 있는 곡선과 가로로 쭉 뻗은 라디에이터 그릴, 그 아래에 있는 스키드 플레이트는 다부지고 날렵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후면은 수평적 구조를 강조한 범퍼를 통해 당당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범퍼 오른쪽 끝에 탑재된 싱글 트윈팁 머플러는 고성능 모델인 N 라인만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먼저 눈에 띈 건 이전 모델 대비 2.5인치 더 커진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으로 시인성이 한층 개선된 데다 주행 모드 변경 시 화면 전환도 비교적 매끄러웠다. 센터페시아 송풍구 아래에 위치한 각종 물리 버튼의 조작감 또한 우수했으며 직관성 측면에서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모습이었다. 특히 시트와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등에 빨간색 스티치를 더해 차별화를 꾀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전장이 기존보다 40㎜ 길어졌음에도 2열 공간의 변화가 없었던 탓에 헤드룸과 레그룸이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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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코나’ N 라인의 주행 모습./제공 = 현대자동차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비교적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바탕으로 가뿐하게 치고 나갔다. 저속 구간에서는 급가속이 아닌 이상 2000rpm(분당 엔진 회전수) 미만을 꾸준히 유지해 주행에서 오는 피로감이 덜했고 가솔린 모델답게 정숙성 역시 뛰어났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끌어올렸을 때 매끄러운 가속과 묵직한 조향감을 보여줬으며 탄탄한 하체 덕에 코너링 시 쏠림 현상이 덜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주행 모드를 스포트로 바꾸자 N 라인 특유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배가됐으며 고속 구간에서도 노면의 진동과 소음을 잡아내는 능력이 우수했다.


신형 코나 N 라인에 탑재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도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이다. 직선과 곡선 구간에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기능을 활성화하자 차량의 주변 환경을 기민하게 읽어내 양옆 차선과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줘 편리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 탑승과 원격 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차량 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현대 카페이’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코나 N 라인의 주행 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트, 스마트 등 네 가지로 주로 컴포트 모드와 스포트 모드를 오가며 시승한 결과 최종 연비는 14.2㎞/ℓ를 기록했다. 신형 코나 1.6 터보 N 라인의 복합연비(2WD·16인치 휠 기준)는 13.9㎞/ℓ다. 현대차 ‘2021 코나’ 가솔린 1.6 터보 N 라인의 가격(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은 트림별로 △모던 2460만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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