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못 잘 만큼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60대의 화려한 변신
[100세 건강 백서: 실버 트레이닝] #1편 - 60대 조민아의 몸짱 변신 스토리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1월호(148호) |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진 지 이미 오래다. 그래서일까? ‘꽃중년’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최근 들어 실버 세대들이 사회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사회 흐름에 발맞춰 <맥스큐>에서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사)한국실버휘트니스중앙연합회(회장 송종수)와 함께 꾸준한 트레이닝으로 건강한 중년,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는 주인공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인 60대 ‘몸짱’ 조민아를 만나보자.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1월호(148호) |
반갑다. <맥스큐> 독자에게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서 여성 전문 피티숍을 운영하는 조민아라고 한다. 트레이너가 본업이지만 보디빌딩과 모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운동 경력이 오래됐을 것 같다. 그리고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서 실례를 무릅쓰고 묻는다. 몇 살인가?
괜찮다. 1963년생이니까 올해 60세다. 생각해보면 헬스를 한 지 15년 됐고, 고등학교 때까지 유도부 활동을 했다. 하지만 젊었을 때는 운동과 거리가 멀었다. 아이를 키워야 했고, 사업에 신경 써야 했기 때문이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사연이 길지만 짧게 이야기하겠다.(웃음) 예전에 우산 하나를 제대로 들을 수 없을 만큼 어깨가 아팠던 적이 있다. 병원에서도 아픈 이유를 찾지 못했다. 게다가 그때 막내가 초등학생이었는데 내 아이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고통도 문제였지만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웬 구부정한 할머니가 서 있었다. 그게 나였고,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고,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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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운동을 해서 나아졌나?
결과적으론 그렇지만, 과정이 쉽지 않았다. 아침 8시부터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요가, 웨이트트레이닝, 수영을 매일같이 6개월 동안 반복했다. 금세 좋아질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더 아프더라. 통증이 심해 자다가 중간에 깰 정도였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좋아졌다. 지금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다.
건강을 회복할 정도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을 것 같다. 루틴을 어떻게 짰는가?
때에 따라 다르지만 익숙해지고 나서 등, 하체, 가슴, 어깨, 이두, 삼두, 코어 운동을 골고루 했다. 다른 사람에 비해 흉곽이 넓은 편이라 가슴호흡을 하면서 상체 라인을 얇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보통 3시간이 기본이었고, 대회를 준비할 때는 3~4시간씩 유산소운동도 병행했다.
운동 외에 식단도 관리했나?
당연하다. 일반식 대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먹었다. 여름에는 체지방 6~7%대를 유지한다. 다만 겨울에는 체지방이 너무 없으면 추워 10%까지 늘린다. 그리고 봄이 되면 다시 관리를 시작하고 수면 시간도 철저히 지킨다. 보통 오후 11시에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에 일어난다.
왜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정확히 말하면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해야 하는 게 아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운동을 꼭 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지니까 젊었을 때부터 미리 저축한다는 마인드로 운동하면 좋다. 당연한 말이지만,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 몸이 예뻐지는 것은 덤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도 건강해지는 방법을 배울 수만 있다면 비용, 거리,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꼭 찾아가서 배운다. 운동 지식이라는 게 계속 발전하니까 거기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물론 일이 바쁘고 시간도 빠듯하지만, 운동은 계속할 거다. 내 건강은 내가 챙겨야 하니까.
글 · 사진 김기영 모델 조민아 촬영협조 (사)실버휘트니스중앙회, 핏바디짐 피티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