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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에 콩가루가…목동 '중화요리 온'

염창역 3번 출구 인근 '중화요리 온' 온자장. / 사진 = 1코노미뉴스

염창역 3번 출구 인근에 있는 중식당 '중화요리 온'을 방문했다. 이곳은 자장면에 콩가루를 뿌려주는 독특한 콘셉트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 방문했지만 손님들이 많았다.


기자는 온자장(9000원)과 생등심탕수육(소자, 2만원)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짜샤이, 단무지가 나왔다. 잠시 후 온자장·생등심탕수육이 동시에 나왔다. 일반 자장면, 탕수육 소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량이 많아 보기 좋았다.


직원분께 온자장과 일반 자장면의 차이에 대해 물었더니 "익힌 고구마와 콩가루가 고명으로 올라가는 게 가장 큰 차이"라며 "해물도 들어가 있으며 장을 바로 볶아 면 위에 올린다"고 말했다.


자장면 맛은 신기했다. 익힌 고구마·콩가루가 고명으로 들어가 맛이 한층 진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맛은 부드러웠다. 다른 자장면들이 춘장·물엿 맛이 입에 남는 것과 달리 중화요리 온의 자장면은 입 안에 남는 불쾌한 맛이 덜했다. 해물도 신선하고 고구마도 적절히 잘 익어 먹기 좋다. 밥을 비벼 먹어도 될 만큼 훌륭했다.


면발도 내부까지 잘 익어 밀가루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신선한 단무지를 얹어 먹으면 새콤한 맛까지 추가되어 먹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생등심탕수육도 훌륭했다. 탕수육 튀김옷은 양념이 천천히 스며들어 촉촉함과 바삭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소스의 달콤함, 튀김옷의 바삭·촉촉함, 고기의 육즙이 어우러져 먹는 사람을 즐겁게 만들었다. 탕수육

염창역 3번 출구 인근 '중화요리 온' 생등심탕수육(소). / 사진 = 1코노미뉴스

함께 나온 양파를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배가 된다. 소스를 곁들이지 않고 탕수육만 먹어도 맛이 훌륭했다. 튀김옷에 간이 적절했다.


콩가루가 잘 묻은 면발에 탕수육·단무지를 올리고 한 젓가락 크게 먹으니 만족도가 배로 증가했다. 단맛·신맛·짠맛·고기의 맛 등 다양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먹는 사람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했다.


한 줄 평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식당."


1코노미뉴스 = 양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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