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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짬뽕이 매력적, 마두역 '공화루'

신선한 짬뽕이 매력적, 마두역 '공화루'

마두역 공화루 짬뽕 곱빼기. / 사진 = 1코노미뉴스

마두역 1·2번 출구 근방에 있는 짬뽕이 유명한 공화루를 방문했다. 이곳은 지하철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테이블은 ▲2인석 ▲4인석 두 종류가 있다. 테이블 간 거리가 넉넉해 쾌적한 식사가 가능하고 매장은 깔끔했다.


주문은 짬뽕 곱빼기(일반 8500원, 곱빼기 주문 시 1500원 추가)와 군만두(6000원)를 주문했다.


중국요리집답게 기본 반찬은 단촐하다. ▲양파 ▲단무지 ▲춘장 3가지가 나왔다. 양파는 썰어놓은지 시간이 좀 지나면 겉이 건조해지고 씹으면 질긴 식감이 난다. 하지만 공화루 양파는 촉촉하고 아삭해 먹기 좋았다. 단무지도 얇고 투명한 빛깔이 났다.

신선한 짬뽕이 매력적, 마두역 '공화루'

마두역 공화루 군만두. 기름기를 흡수하는 종이가 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기본 반찬을 맛보는 사이 군만두가 나왔다. 다른 중식당들과는 다르게 군만두 아래 기름종이가 존재했다. 군만두 기름기를 종이가 흡수해 군만두의 바삭함이 유지되어 먹기 좋았다. 만두소는 촉촉했다. 고기 맛과 다른 음식들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바로 먹었을 때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뜨거움이 안 느껴져 훌륭했다. 시간이 좀 지나도 따듯함이 유지됐다.


짬뽕 곱빼기는 아주 큰 그릇이 보는 사람을 압도했다. 그릇에 가득 차 있는 짬뽕이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큼지막한 새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새우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먹어도 부담이 없었다. 껍질, 새우 살, 짬뽕 국물이 잘 어우러졌다.


면은 쫄깃하고 짬뽕 국물이 잘 배어 있었다. 곱빼기답게 두 사람이 배부르게 먹어도 남을 만큼 푸짐한 양이었다.


짬뽕 안에 들어간 양파, 야채도 신선했다. 먹었을 때 아삭한 식감이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해산물도 신선했다. 간혹 냉동실에 오래 있었던 듯한 해물을 짬뽕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고무를 씹는 듯한 불쾌함이 느껴지는데 공화루 짬뽕에 사용된 해물은 부드럽고 짬뽕이 잘 스며들어 만족스러웠다.


짬뽕의 핵심은 국물인데, 과하지 않은 맑고 얼큰한 맛이 났다.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과하게 넣은 중식당들과 다른 차별화된 맛이 좋았다. 그릇을 들고 국물을 쭉 들이켜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한 줄 평은 "건강한 중식이 매력적인 집."


양필구 기자 fillb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