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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옥탑방 찾아가 집회 연 극우단체 회원

박원순 시장 옥탑방 찾아가 집회 연

ⓒ조선일보

한 극우단체 회원들이 ‘옥탑방 살이’를 시작한 박원순 시장 옥탑방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박원순 시장이 자신들을 고소했다며 항의(?)하기 위해서다.

 

집회를 연 건 극우단체로 알려진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회원을 비롯한 총 4명의 사람이다. 이들은 7월 24일 오후 8시 30분부터 박원순 시장의 옥탑방이 있는 서울 강북구 삼양동을 찾아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들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시장 관사 앞에서 (박원순 시장을 조롱하는) 동물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열었다는 이유로 지난 5월 박 시장으로부터 고소당한 데 항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집회 소식을 들은 서울시 공무원과 경찰들은 집회 시작 1시간 30분 전인 7시부터 박 시장의 옥탑방을 찾았다. 박 시장이 옥탑방으로 들어갈 때 혹시 모를 충돌을 막기 위해서다.

박원순 시장 옥탑방 찾아가 집회 연

이날 박 시장은 저녁 9시에 옥탑방으로 복귀했다. 박 시장을 발견한 극우단체 회원들은 “시민을 고소하시면 어떡합니까” 따져 물었다. 이에 박 시장은 “고소당할 일을 하지 마세요”라며 집으로 들어갔다.

 

이날 집회 소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동네 주민이었다. 이웃들은 “동네 사람들 잠도 못 자게 집회를 하느냐”며 항의했다. 이에 극우단체 회원들이 발끈했고 잠시간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들은 자정까지 옥탑방 앞에서 박 시장을 비난하는 인터넷 방송을 하다 해산했다. 해당 극우단체 회원들은 박 시장이 관사로 복귀하는 8월 18일까지 옥탑방 앞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직썰 에디터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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