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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숲과 연분홍 철쭉이 만드는 선계의 몽유도원도 '소백산'

연화봉에서 보는 죽령방향 조망

소백산은 순한 육산의 산세로 청정계곡, 부드러운 능선, 주목과 모데미풀 등 뛰어난 자연환경과 사찰, 폭포, 서원등 명승지를 아우르는 품이 넉넉한 산이다. 소백이란 말은 작은 백두산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예로부터 신성시 되어온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3국의 국경을 이루어 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지니면서 충북과 경북을 경계 짓고 있다.

소백산 비로봉

그렇게 볼거리 많은 소백산이 6월이 되면 더욱 가치를 발하는 모습이 바로 연분홍 철쭉이 화사하게 핀 능선길이다.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오랜 전통의 소백산 철쭉제가 단양과 영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소백산 철쭉과 초록 능선

겨울 소백의 칼바람 추억을 초록과 분홍빛으로 어루만져 주는 6월의 소백산으로 떠나본다. 산행 들머리로 잡은 곳은 소백산 북쪽 코스의 대표인 천동계곡이다. 어의곡과 더불어 천동계곡은 단양 소백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이곳엔 다리안 폭포가 자리한다.

천동계곡 들머리

산행 초입 다리 아래에 있는 다리안 폭포는 삼단폭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용이 승천할 때 발자국이 소가 되었다고 하여 용담폭이라고도 부른다.

다리안 폭포

천동 탐방안내소 지나 맑은 계곡따라 이어진 길을 조금씩 오르면 천동안전센터가 나오는데 대부분 여기서 한숨 쉬어간다.주능선까지 이어진 좀더 경사도가 높은 길을 오르면 서서히 철쭉 모습과 멋진 고사목, 주목이 반기고 보호종인 모데미풀 군락지가 자리한 천동삼거리에 이른다.

천동삼거리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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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동 삼거리에서 먼저 좌측 비로봉으로 향한다. 소백의 정상인 비로봉으로 가는 길은 초록 융단의 초원과 연분홍 철쭉, 싱그러운 주목등 볼거리 많은 풍광을 즐기며 부드러운 곡선의 아름다움이 있는 꿈속의 도원 같은 길을 사뿐히 걷는다.

비로봉 가는길

주변 풍광에 취해 느리게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 멋진 조망을 볼수 있다. 이웃한 국망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과 남쪽으로 연화봉, 도솔봉으로 치닫는 소백 주능의 멋진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금수산, 태백산, 일월산 등도 조망된다.

국망봉 조망

주능 조망

비로봉의 찬란한 조망을 뒤로하기 아쉬운 발걸음이지만 이제 소백 주능을 따라 연화봉으로 다가간다. 비로봉에서 연화봉으로 이어진 소백의 백미 주능선 길, 초록 융단과 분홍철쭉이 조화를 이룬 선계를 거닐 듯 자주 뒤쪽 비로봉을 바라보면서 연분홍이 수놓은 길에 콧노래 부르면 제1연화봉을 지나고 연화봉으로 계속 이어간다.

철쭉과 지나온 초록능선

소백산 천문대가 자리하고 철쭉축제 기념비가 있는 연화봉은 약간의 돌계단을 올라야 된다. 연화(蓮花)의 뜻은 불교용어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 계신 피안의 세계, 극락의 세계라고 하듯 지나온 비로봉과 소백 주능을 조망하기 좋은 소백의 남쪽 중심 봉우리라고 할 수 있다. 근처 소백산 천문대와 제2연화봉이 가깝게 보이고, 죽령으로 가는 대간 길과 이별하고 희방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데크로 잘 조성된 하산길 따라 내려오다 보면 희방깔닥재가 나온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소백산 대표사찰 중 하나인 희방사에 도착한다. 대웅전과 지장전, 탑 등이 있는데 희방사 샘터에서 맛보는 시원한 감로수가 일품이다.

희방폭포

사찰에서 조금 내려가면 구름다리를 지나 전망데크가 있는 희방폭포를 만나게 된다. 높이 28미터로 영남 제1폭포라 일컫는 희방폭포의 청량한 물 줄기를 음미하고 내려서면 꿈속에서 보는 선계의 몽유도원도 같은 소백 6월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제공 = 국내유일 산 전문채널 마운틴TV (명예기자 김기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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