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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택시기사가 사고를 은폐한 수법

[자막뉴스]

늦은 밤,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전조등 불빛이 번쩍입니다.


잠시 뒤 택시 한 대가 급히 사고 지역을 빠져나옵니다.


[목격자 : 사람 쓰러져 있네요.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니야? 쳤나 본데, 저 사람이?]


서울 혜화경찰서는 도주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62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새벽 1시 40분쯤 도로에 쓰러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쳐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다른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도주 67시간 만에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공사장에서 떨어진 물건을 친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즉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지우고 차량 세차까지 하는 등 범행 흔적을 지우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박광렬


앵커: 박상연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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