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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과 37년 만의 최대 규모 훈련 실시

[앵커]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다음 달 시베리아에서 37년 만의 최대 규모 군사훈련을 합니다.


러시아군 30만 명과 중국군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미국의 군사적 압력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다음 달 시베리아에서 37년 만의 최대 규모인 '동방-2018'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고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시베리아 하카시야 공화국 수도 아바칸을 방문한 쇼이구 장관은 다음 달 11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훈련에는 30만 명의 병력과 천여 대의 군용기가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전체 병력이 약 100만 명임을 감안하면, 전체 병력의 3분의 1 정도가 훈련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태평양함대와 북해함대, 모든 공수부대가 참가하고 전차, 장갑차 등 3만6천 대의 군사 장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특히 중국 군대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중국 국방부도 중-러 두 나라가 9월 11일부터 러시아 시베리아 동부에서 연합 전투 행동 훈련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훈련 참가 중국군 병력은 약 3천200명이며 각종 무기와 장비 900여 대, 전투기와 헬기 30대가 동원됩니다.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러시아에 상당히 공격적이고 비우호적인 국제 정세 속에 국방력은 정당하며 필수적인 것이라고 하면서 군사훈련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페스코프 /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 :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군사훈련은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마찰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과거 냉전 시대를 연상시킬 만큼 유대를 과시하면서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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