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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교 씨, 답답한 심경 토로 "경찰서 나올때 온 몸 피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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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 씨를 과잉진압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출동 경찰관들에 대해 현재로서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답한데 대해 김 씨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25일 김 씨는 자신의 SNS에 민 청장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답답하다, 숨이 턱 막히게 답답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경찰서 들어갈 때 멀쩡했던 얼굴이 나올 때는 왜 온몸에 피범벅이 돼서 나오느냐"라고 호소했다.


이날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 청장은 김 씨를 과잉진압했다고 지적받은 경찰관들이 형사처벌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의와 교육을 권고했듯이 현재로서는 형사처벌까지는 아닌 것으로 알지만,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합동 조사단에서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확인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인권위 조사 결과와 판단, 저희가 조사한 것과 외부 전문가 판단을 비교해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19일 인권위는 폭행 피해 신고자 김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미란다 원칙 고지와 의료 조치를 하지 않은 경찰의 행위가 인권 침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인권위는 담당 경찰서인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책임자급 경찰관들에 대해 주의 조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직무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 클럽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을 보호하려다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해 신고했으나 오히려 자신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폭행당해 입과 코를 다쳤다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김상교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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