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집사부·'미우새'서 결혼 암시했다...예비신부·신혼집도 공개
가수 김건모의 결혼을 암시하는 발언들이 방송에서 뒤늦게 포착됐다. '집사부일체'에서 김건모의 신혼집과 예비신부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이 최초 공개됐고, '미우새'에서 이선미 여사도 아들의 결혼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국민 가수' 김건모가 사부로 등장했다. 멤버들은 먼저 그의 어머니인 이선미 여사의 집에 깜짝 방문해 김건모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는 멤버들뿐만 아니라 제작진들의 식사까지 챙기며 잔칫상 못지않은 상차림을 대접했다. 그런데 이날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한 가족들 사이에 김건모의 예비신부 장지연도 끼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예비신부는 촬영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와 손님 맞이를 도왔다는 후문.
이날 방송에서는 오버롤 팬츠를 입은 김건모를 발견하고는 "어머, 건모 오빠 너무 귀엽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비롯해, 미래의 시댁 식구들과 살갑게 대화를 나누는 예비신부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모습들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건모 또한 이따금 주방에 들러 예비신부를 챙기고, 그녀가 만든 음식을 맛 본 뒤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멤버들과 만난 김건모 어머니는 "내가 아주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김건모의 수입을 관리한다. 계약금부터 내가 받으러 갔다. 지금까지. 용돈이나 쓰고 그러는 거다"라면서 "관리 잘하는 색시를 얻으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이승기가 "김건모 선배가 결혼한다고 하면 연예계 모두가 축하할 것 같다"고 답하자, 김건모 어머니는 "근데 앞으로는 있을 것 같아. 이 집으로 옮겼는데 이상한 예감이 들어. 난 색시를 만나면 너무 잘해줄 것 같아"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김건모 모자의 수상한 언행에는 이유가 있었다. '집사부일체' 촬영 일주일 후 김건모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것. 김건모는 10월 30일 결혼을 발표했다. 상대는 13세 연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이다. 두 사람은 최근 지인 소개로 만나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사랑을 키워왔다. 내년 1월 3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김건모의 신혼집도 엿볼 수 있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익숙하게 봐 온 김건모의 집을 방문했던 멤버들은 텅 빈 집안 내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건모는 이사를 했다면 새 집으로 멤버들을 초대했다.
최초로 공개된 '새신랑' 김건모의 새 보금자리는 깔끔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김건모가 그간 받은 수많은 트로피가 전시된 장식장도 놓여 있었다. 가수인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예비신부의 신혼집답게 총 3대의 피아노와 키보드 건반이 놓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의 히트곡들도 들어볼 수 있었다. 멤버들은 김건모에게 각자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했고, 김건모는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흔쾌히 노래를 불러줬다. 김건모가 연주하는 피아노 반주를 듣고 그의 히트곡 제목을 맞히는 돌발 퀴즈도 진행돼 즐거움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잠정 하차 8개월 만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특히 그는 "아들과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 본 적 있느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건모는 장가간다. 내 살아생전의 소원이니까 우리 건모는 그 소원을 이뤄줄거야"라고 은근히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덧붙여 "결혼식은 크게 하는 게 좋겠냐, 작게 하는 게 좋겠냐"고 구체적으로 질문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 '집사부일체',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