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육이라고 무시하다 깜짝 놀랄 맛…바로 '김해 뒷고기'
김해시, 가을 나들이객에게 뒷고기 탐험 '강추'
김해 뒷고기 (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김해 9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뒷고기. 돼지 정형 과정에서 별도 부위로 분류하지 못할 정도의 자투리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한 것이 뒷고기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2022.10.27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
돼지고기를 불판이나 석쇠에 올려 구워 먹는 문화는 외국에도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대표적인 식문화다.
삼겹살을 대표로 항정살, 갈매기살 등 구워 먹는 돼지고기 부위도 무궁무진하다.
경남 김해시에는 '뒷고기' 문화가 있다.
뒷고기란 돼지고기의 잡다한 부위를 일컫는다.
돼지고기 정형 과정에서 부산물로 취급되는 부위를 의미한다.
김해시가 가을 축제 철을 맞아 관광객에게 뒷고기를 27일 추천했다.
김해시는 제조업 못지않게 축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김해 뒷고기 (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김해 9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뒷고기. 돼지 정형 과정에서 별도 부위로 분류하지 못할 정도의 자투리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한 것이 뒷고기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2022.10.27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
경남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키우는 도시면서 전국 최대 규모 도축장이 주촌면에 있어 돼지고기가 흔하다.
정형 과정에서 별도 부위로 분류하지 못할 정도의 자투리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한 것이 뒷고기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도축업자들이 정형 과정에서 남은 잡육을 빼돌렸다고 해서 뒷고기가 되었다는 설과 돈이 없는 손님들이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 잡육을 뒷문으로 사가 뒷고기로 불렸다는 설이 공존한다.
뒷고기란 단어가 들어간 전문점만 12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김해시는 파악한다.
김해 뒷고기 (김해=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김해 9미(味)' 중 하나로 꼽히는 뒷고기. 돼지 정형 과정에서 별도 부위로 분류하지 못할 정도의 자투리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한 것이 뒷고기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2022.10.27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
'김해 9미'(9味) 중 하나일 정도로 김해시는 뒷고기가 흔하다.
뒷목살, 볼살 등 돼지머리 부위를 중심으로 뒷고기를 취급하거나 삼겹살과 뒷고기를 함께 내는 식당도 있다.
뒷고기 맛은 어떨까.
김해시민들은 색다른 감칠맛과 쫄깃함이 뒷고기만이 가진 특징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해시는 "가을 축제 나들이와 함께 색다른 뒷고기 맛에 빠져볼 것"을 추천했다.
돼지고기 부위 [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