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다이어터가 ‘간헐적 단식’에 정착한 이유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 아놀드 홍 저자 인터뷰
아놀드 홍 저자 |
프로 다이어터가 ‘간헐적 단식’에 정착한 이유는? 다이어트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자격은 오로지 삶을 통해 직접 실천해본 자들에게 있다. 『간헐적 단식? 내가 한 번 해보지!』는 직접 간헐적 단식을 경험한 세 사람의 이야기다. 총 11년의 간헐적 단식 기간 동안, 도전과 성공의 과정을 진솔하고 유익하게 담아냈다. 몸을 만들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26년간 하루 7끼를 먹고,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는 아놀드 홍도 근육질의 몸과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치열하게 음식과의 전쟁을 했다. 26년 차 다이어터도 힘들었던 식이 조절 문제를 해결해주고 체지방은 빼주고, 건강까지 회복시켜주는 간헐적 단식의 생생한 경험을 소개한다.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3년 차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이자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었던 다이어트 끝판왕 아놀드 홍입니다. 현재는 저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분들의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000명이 넘는 제자들과 회원님들을 관리했습니다.
26년 동안 다이어트를 하셨다고 들었어요. 수많은 다이어트 중에 왜 갑자기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2013년 5월 우연히 보게 된 'SBS 스페셜 간헐적 단식' 편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 방송을 접했을 때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했어요.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제가 알고 있던 지식으로는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저도 평범한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먹으면 평범한 만남을 하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당신의 생신상에서도 마음껏 먹지 못하는 아들을 두고 많이 속상해하셨거든요.
간헐적 단식의 가장 큰 장점은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을 먹어도 된다는 점인데요 정말 치킨, 피자 등 정크 푸드도 먹어도 되는 건가요?
건강과 다이어트의 목적을 둘 다 채우고 싶다면 클린푸드로 드실 것을 추천합니다. 16시간 금식 후 먹는 거라 마음은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이 먹기도 힘들어요. 정크푸드, 치킨, 피자 이런 것들도 어쩌다 가끔 드시는 건 괜찮습니다. 그래도 클린푸드를 기본으로 드시고 진짜 어쩌다 한 번씩만 드셔야 합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 몸을 좋은 것으로 채우고 싶은 욕구는 강해집니다.
아놀드 홍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두 분의 다이어트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임세찬 멘토는 2016년 9월에 제가 11년째 사회공헌프로젝트로 진행하는 '100일간의 약속'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났습니다. 만난 당시 극단적인 식이 조절 및 수많은 다이어트 경험과 요요를 겪어 왔다고 하더군요. 저처럼 간헐적 단식을 만난 후 지금의 몸을 평생 지속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간헐적 단식은 내 몸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에스더 킴 멘토 역시 2018년 9월에 같은 프로그램에서 만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소아비만으로 평생 강박적으로 다이어트에 집착했던 분이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의 끝이라는 지방흡입 수술까지 했던 분이셨어요. 단것에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들, 특히 간헐적 단식을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여성 입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스더 킴 저자 |
무려 3인의 다이어트 경험기를 들어볼 수 있겠네요! 특히 여성의 다이어트는 다를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가요?
여성의 다이어트는 남성과는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호르몬이에요. 생리 주기에 따라 호르몬 수치 변화가 심해서 기분과 몸의 컨디션도 왔다 갔다 하지요. 그래서 단 음식, 혹은 매운 음식이 마구 먹고 싶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언제까지 호르몬의 노예로 살 수는 없습니다. 입맛 디톡스를 통해 평소 내가 먹던 음식의 맛이 얼마나 자극적이고 액상 과당이 잔뜩 들어간 단맛이었는지 알게 되면 입에서만 당기는 음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다이어트는 무엇보다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마인드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조절하는 다이어트를 통해 살을 빼보았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었던 모델 일도시작할 수 있었구요. 그런데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에 원하는 모델 일을 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행복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생기지 않으면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왜 살을 빼고 싶은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그런 과정을 통해 내 몸을 진짜 사랑해주는 방법을 만나게 되면 저절로 살이 빠지고 건강과 행복이 찾아옵니다.
26년 다이어트 선배로서,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요요 없이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특정 음식과 특정 식단 그리고 특정 운동 방법으로는 평생 유지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평생 지속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헐적 단식은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책을 보고 공부하면서 본인에게 맞는 간헐적 단식법을 터득하세요. 그러면 평생 건강하고 요요 없이 멋진 몸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을 겁니다. 이런 말이 있죠.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사람을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지금도 다이어트로 힘겨운 싸움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간헐적 단식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추후 방송되는 'MBC 스페셜 저탄고지 편'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놀드 홍 (홍길성)
대한민국 몸짱 열풍을 주도한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 ‘100일간의 약속’이라는 재능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다이어트 노하우를 알려주고 건강과 운동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건강 전도사다. 보디빌더 출신으로 평생 철저한 식단 관리를 하다 간헐적 단식을 만난 후 먹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를 찾고 몸과 마음의 완벽한 치유를 이뤄냈다. 7년간의 간헐적 단식 경험을 토대로 평생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서의 간헐적 단식에 대해 알려준다.
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홍길성, 에스더 킴, 임세찬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나이와 성별을 초월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로서의 간헐적 단식을 소개하고, 입문자부터, 중급자, 고급자까지 실생활에서 간헐적 단식을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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