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자산설' 김종민 "미군 부대 술 납품 사업 사기로 탕진"
김종민이 사기로 전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집에서 생일을 보내는 김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 홀로 집에서 생일을 보내던 김종민에게 바보트리오 임원희, 최진혁이 찾아왔다. 최진혁은 "생일에 왜 (혼자서) 이러고 있냐"고 나무랐고, 임원희는 "이런 날은 혼자 있으면 안 돼"라고 다그쳤다.
세 사람은 김종민의 장수를 기원하며 면을 만들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진혁은 김종민에게 "형 그런데 '현금 500억 보유 썰'은 뭐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가짜 뉴스다"며 발끈했다.
김종민은 임원희가 "종민이 네가 은근히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사기 많이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일에 대한 불안감일 수도 있다. 지금도 가수지만 예전에 가수할 때 누가 미군 부대에 컨테이너로 술이 들어간다며 사업을 제안했다. 테킬라에 애벌레가 들어가는 술인데 그게 맛있다고 했다. 그런데 돈이 몇 천이 모자랐다. 이 사업이 들어오는 게 너무 확정적이라고 해서 전 재산을 넣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고 회상했다.
김종민은 "돈은 아직도 못 받았냐"는 질문에 "그 돈은 아직도 못 받았다. 왜냐하면 (사기꾼이) 미국에 갔다. 미국에 들어가면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꺼번에 (사기 쳤다고 들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종민은 "나도 몰랐는데 나한테 병이 있었다고 하더라. 차태현 형이 그러는데 '통장에 돈이 있는 꼴을 못 보는 병'이라고 했다. 생각해 보니 통장에 돈이 있으면 이상했던 거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이제 조금 모으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원희는 "어려서 번 돈은 날아가고 마흔부터 번 돈이 진짜라고 하더라"라며 김종민은 위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