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만남에 5억"…맹승지→장미인애, 스폰서 제안에 몸살
개그우먼 맹승지가 스폰서 제안을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맹승지에 앞서 장미인애 등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던 여성 연예인들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8일 맹승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위 먹은 사람1, 더위 먹은 사람2, 더위 먹은 사람3, 키 큰 더위 먹은 사람. 5억은 어려운 곳에 기부합시다"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도착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첫 번째 메시지에는 "대기업 회장님들, 숨은 재력가님들, 외국계 투자가 분들, 재력을 보유하신 분들과 여성분들을 스폰서라는 좋은 인연으로 소개시켜 드리고 연결시켜 드리는 중개 일을 하고 있다"라며 "이런 쪽을 처음 들어보시거나 의심이 든다면 황당할 수 있겠지만, 한 번 생각해보고 연락해달라"고 쓴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메시지에는 자신을 '키 183cm 75kg의 건장한 남자다"라고 소개하며 "너무 예쁘고 제 이상형이어서 이렇게 메시지를 드린다. 한달에 2, 4회, 한 번에 1~2시간 정도 데이트가 가능할 지 조심스럽게 여쭌다. 한번 만나뵐 때마다 부족하지 않게 챙겨 드리겠다"고 말해 황당함을 안긴다.
세 번째 메시지에는 "의뢰가 잡혀 연락드린다"면서 "현재 한국에 거주하시는 중국계 싱가폴 재벌가 20대 남성분께서 그 쪽을 픽해서 연락 드린다. 데이트 1회에 5억 정도 드릴 수 있다고 한다. 돈은 만날 때 선금이고요. 현금이나 수표로 가능하다고 해요. 응하실 생각 있으실까요?"라고 말한 내용이 전해져 있다.
또 이 메시지에는 "비밀은 절대 보장되며, 의뢰인 신분도 있기 때문에 노출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의뢰인 외모도 잘 생겼다. 원래 연예인들 만나셨던 분이라 그 쪽도 손해 안보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원하시면 금액은 더 드릴 수 있다고 한다"라는 말이 덧붙여져 있다.
맹승지에 앞서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01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활동을 중단한 뒤 2019년 방송된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던 장미인애는 지난 2018년 스폰서 제안을 받았던 SNS DM 메시지를 공개하며 "내가 배우 인생에 이런 XX 같은 것들 쪽지를 받다니. 한 두번도 아니고 맞고 싶냐?"라고 공개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다.
이후 2020년에도 계속된 스폰서 제안 DM에 "꺼져 XX아"라고 거친 욕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달샤벳 출신 가수 세리 역시 SNS로 스폰서 제안을 받아본 적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세리는 과거 달샤벳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스폰서는 회사마다 성향이 다르다. 대표님이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는 경우도 있다. 우리 회사 대표님은 단 한 번도 술자리에 데려가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아프리카TV 1세대 BJ로 유명세를 얻었던 김이브(김소진)는 스폰서 논란에 휘말리자 이를 반박하기도 했다.
사진 = 맹승지 인스타그램, 세리 유튜브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