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수술 임박'…엄정화·오윤아·장근석, 갑상선암 이겨낸 ★들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앞두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엄정화, 오윤아, 장근석 등 연예계 스타들의 갑상선암 투병과 회복 스토리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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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의 갑상선암 투병기가 이목을 끌고 있다.
진태현은 지난 7일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초기에 발견한 덕분에 전이 되기 전 수술을 받게 됐다는 그는 지난 20일"저는 드디어 다음 달 수술 준비를 잘 마쳤고 다시 하반기 마라톤 훈련을 시작했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수술 전 검사 과정과 수술 계획을 전한 진태현은 "올해는 큰 변수가 생겨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무리하지 말라고 많이 걱정해 주시는데 전 누구보다 잘 쉬고 잘 조절 잘한다. 그러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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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문제가 생겨 걱정과 고민도 생겼다는 진태현은 "왜 사람은 좋은 모습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하지?라는 고민도 생겼다. 저는 이미지메이킹을 좋아하지 않는다. 실패하면 실패 성공하면 성공 아프면 아프고 건강하면 건강하고 그냥 흘러가는 삶에서 솔직하고 숨김없이 살고 싶다. 왜 미리 알려? 왜 나중에 잘되고 알리지? 이런 질문은 사회에 나오고부터 끊임없이 마주하게 되었고 철없던 20대엔 저 또한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어리석은 길을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전 아내와 결혼 후 모든 걸 단정하게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삶을 살기로 했다. 그래야 실패를 하던 성공을 하던 내가 서있는 곳에서 흔들림이 없이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이 삶의 여정은 늘 언제나 아내를 향할 것"이라며 아내인 배우 박시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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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도 과거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최근 엄정화는 SNS에 "벌써 15년 전. 갑상선 수술 이후 힘든 후유증과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한 시간들 속에서 조용히, 묵묵히 나를 지켜준 사람들"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엄정화는 과거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D.I.S.C.O' 앨범 이후에 갑상선 수술을 하면서 목소리가 거의 8개월 정도 소리를 못냈다. (갑상선 수술을) 아무한테도 말을 안 했다. 말을 하면 하고 싶은 일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될까 봐 숨겼다.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될 때의 공포는 엄청나더라"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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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꼭 다시 노래를 하고 싶었던 게 '노래 부르지 못할거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 스스로가 그렇게 끝을 내고 싶진 않았다. 다시 앨범을 꼭 만들고 싶었고 마지막 인사를 하더라도 무대에서 그동안 감사했다는 무대를 꼭 갖고 싶었다"라며 울컥한 바 있다.
엄정화는 "사라지듯이 없어지는 것 말고 내가 해내서 무대에서 인사드리고 싶었다. 제 시간이 그렇게 끝난다면 꿈을 쫓았던 제 시간이 사라져버리는 느낌"이라며 "많이 좋아지고 있고 찾아가고 있다. 얘기하고 연기를 할 때는 다 극복했다. 가끔 댓글을 보면 '목소리가 떨린다', '아픈가 보다'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픈 건 아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제 목소리가 이렇다고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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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도 갑상선암을 투병했다.
오윤아는 지난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아들 민이의 자폐 장애를 안 시점에 사극 촬영을 하게 됐다면서 "애기가 어려서 신이 없다고 해서 했는데 송일국 오빠 뒤에서 병풍으로 계속 걸리는 거다. 한 신도 안 빠지는 거다. 호위 무사 역할이어서 말도 다 타야 한다. 얼마나 힘든지 몸도 힘든데 애는 집에서 울고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때는 사극이 붐이어서 민속촌도 안가고 무조건 완도, 땅끝마을을 갔다. 그런 데만 찾아다니면서 찍었다. 오빠들은 짐을 싸서 2, 3주씩 나오는데 나는 매일 서울을 왕복했다. 몸도 힘든데 갓난쟁이를 끌어안고 자고 다음날 저녁에 촬영하는게 일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로 인해 촬영이 끝날 무렵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오윤아는 "카메라 감독님이 목이 부었다고 하더라. 정말 이만큼이 튀어나와 있었다. 정신이 없어서 못 느꼈다. 애 아프지, 촬영 힘들지, 맨날 액션신 하고 춥지 하루하루 잘 끝내는 것만 생각했다. 내 몸 돌 볼 시간이 어딨냐. 암이라고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종양이 크다고 한다. 1.9cm였다. 빨리 수술 안 하면 전이가 빨리 되는데 드라마 끝나고 수술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암 수술한 건 괜찮은데 7, 8개월간 목소리가 안 나와서 다 못하고 소리가 안 나왔다. 그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다. 무작정 살 일이 아니구나. 뭔가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건강과 소중한 것들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했다. 민이만 열심히 감당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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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18회에서는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갑자기 받아서 암이 생겼다. 아이 케어가 힘들고, 남편과의 관계도 안 좋아지고 가정이 깨질까 봐 두려움이 컸다. 속으로 삭히면서 밖에서는 웃으며 촬영했는데, 티를 안 내다보니 몸으로 온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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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근석 역시 지난해 8월 갑상선암에 걸린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MBN '가보자GO4(가보자고)'에서 "건강검진을 하는데 갑자기 뭐가 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는 거다. 그래서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암이었다). 매해 건강검진을 받았었다. 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공포감 있지 않나. 아무리 감상선암이 착한 암이라고 하지만 세상에 착한 암이 어딨겠냐. 한 주 동안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다. 가족들한테도 이야기를 안 했다.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했었던 것 같다. 나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어할 것 같고"라며 당시 좌절한 심경을 전했다.
모교인 한양대에 12억 원을 기부한 장근석은 "욕심이 하나 있는데 건방진 이야기일수도 있는데 돈을 더 벌 거다. 내가 받은 사랑만큼 반대로 사랑을 준 사람에게 나눠주고 싶은 꿈이 있다. 앞으로도 자선사업 관련해서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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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해에 갑상선암에 걸려서 수술을 하고 나서 완치되고 느낀 점이 나에게 있어서 나를 소중하게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마음가짐을 고백했다.
그는 "되도록이면 몸에 안 좋은걸 안 하는 습관을 들였다. 생활 루틴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고 술도 예전처럼 많이 먹지도 않고"라며 "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 게 한 번에 금연에 성공해서 지금까지 한 번도 피운 적이 없다"라며 달라진 습관을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