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김혜수와 첫 촬영? 터질 것 같았다"
'어쩌다 사장2' 조인성이 김혜수와 영화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김혜수와 박경혜, 한효주가 마트에서 알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영업 8일차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했다.
조인성은 김혜수의 섭외를 두고 "몇 번을 고민하고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전화하는 타이밍이 지금이 맞을까. 청룡영화제 때는'지금 다이어트 기간이다' 하면서 고려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이에 "정말로 문자 내용이 그랬다"라며 조인성의 배려를 언급했다.
한효주는 조인성에 대해 "드라마를 같이 하면서 진짜 이것저것 신경 써주고 생각하시더라"라며 칭찬했고 김혜수는 "참 배려가 많다"라며 공감했다.
김혜수는 한효주에게 "효주 씨도 나이에 비해 속이 깊고 우직하다. 솔직하고"라며 "배우들 만나면 솔직히 털털한데 (한효주는) 진짜 털털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만난 여자 후배들 중에 가장 털털하다. 하나도 꾸밈이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조인성은 김혜수와의 영화촬영을 언급하며 "얼굴 밖으로는 표현 안 됐을 수 있는테 터질 것 같았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너무 떨리고 대사도 씹는 것 같았다. 첫 장면부터 어려운 장면이었다"라며 "아직도 기억난다. 선배님이 '자기야 좋다'라고 하셨다. 거기에 힘이 난다. 후배 입장에서"라고 전했다.
김혜수는 이에 "우리가 처음 만날 때 중요한 건 다 찍었다. 인성 씨가 너무 잘해서. 다음에 찍을 것까지 다 찍었다"라며 "가까이에서 찍는데 눈이 되게 크고 길다"라며 "남자배우한테 그런 느낌을 처음 받았다. 눈이 너무 깨끗하고 강렬하다. 소름이 끼치고 되게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많이 배웠다"라며 조인성을 칭찬했다.
이후 한효주는 일정때문에 떠나야 했고, 김혜수는 피로가 쌓였을 한효주를 걱정했다.
한효주는 "오늘 처음 여기 걸어들어왔을 때 제 눈으로 담은 그림이 오래갈 것 같다"라며 "마치 하나의 만화처럼 오늘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선배님이랑 저녁 먹으면 '또 후배 칭찬만 하시겠지' 이러면서 왔다. 사실 선배님 좋은 얘기를 많이 하고 싶었는데"라고 전했다.
김혜수는 "사실은 (사람들이) 실제 나보다 좋은 사람, 좋은 어른처럼 느낀다"라며 "나는 어른도 아니고, 사실 그렇게 막 좋지는 않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어쩌다 사장2'는 도시남자 차태현x조인성의 두 번째 시골슈퍼 영업일지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