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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김성주 "함께 울어준 김용만, 너무 고마웠다"

엑스포츠뉴스

김성주가 김용만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MC 김성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40대 직장인 남성이 아내에게 남기고 싶은 유언' 1위를 맞추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미안하다"였다. 김성주는 정답을 듣고 "미안하다가 있었구나.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해야 되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김성주는 "미안하고 고맙고, 나 없어도 행복해라"라며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 아내에게 미리 유언을 보냈다. 김성주의 진심을 느낀 정형돈은 "예쁜 시절 나 만나서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 보니 좋은 시절이 다 간 것 같아 미안한 것 같다"고 공감했다.


울컥해진 김성주는 "갑자기 용만이 형에게 고마웠던 기억이 생각났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성주는 "작년 이맘때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용만이 형과 프로그램과 하다가 돌아가셨다"며 "용만이 형과 같이 방을 썼는데 짐을 풀기도 전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아내가 왠만하면 안우는데 울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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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내에게 돌아가셨냐고 묻는데 계속 울더라. 아내가 그러니 내가 강해야 될 것 같아 '좋은 데 가셨을 꺼야. 괜찮아. 네가 정신 차려야 돼 흔들리면 안 돼. 금방 갈게'라고 아내를 다독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성주는 "그런데 용만이 형이 저쪽에서 이미 울고 있었다. 그날을 생각하면…"이라며 울컥했다. 이어 "같이 울어준다는 게 너무 고마웠다"고 김용만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용만은 "(김성주가)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걸 알았다. 그래서 돌아가셨다니까 터졌다"고 함께 울어준 이유를 밝혔고 김성주는 "그 때 너무 고마웠다"고 다시 감사를 전했다.


분위기가 너무 무겁게 흘러가자 함께 프로그램을 찍었던 정형돈은 "용만이 형과 대전에 있는 빈소를 함께 갔다"며 "그런데 용만이 형이 들어가기 전에 '얼마 할꺼야'라고 말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었다.


이 말을 들은 김용만도 "결론은 섭섭지 않게 똑같이 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 역시 "아내도 고마워하고 있다"고 재치있게 감사를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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