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母, 헬스장 첫 방문에 눈물 "얼마나 고생 많았을까" (당나귀 귀)
양치승 어머니가 헬스장 첫 방문에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양치승 어머니가 헬스장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치승은 42일 만의 헬스장 재오픈을 맞아 직원들을 상대로 스파르타 훈련을 하던 중 갑작스런 어머니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양치승 어머니는 아들을 안아보며 "우리 아들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양치승 어머니는 헬스장 재오픈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었다.
양치승은 어머니가 헬스장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양치승 어머니는 인터뷰 자리에서 "내가 가면 일하는 데 지장이 될 것 같더라. 가보고 싶어도 엄마가 가서 뭐하겠느냐. 아무 도움도 안 되는데. 이번에 헬스장은 꼭 와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양치승은 어머니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 대해 물어보자 덤덤한 얼굴로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아무리 힘들어도 어머니에게는 힘든 내색을 안 하고 있었다. 양치승 어머니는 "'넌 어쩌니? 힘들지?' 그러면 '엄마 힘 하나도 안 들어'라고 한다. 너무 힘들 텐데 말을 안 한다. 부모한테 절대 의지를 안 한다. 걱정하지 말라고 매일 힘 안 든다고 한다"며 아들의 속깊은 면모를 얘기했다.
양치승은 스튜디오에서 "제가 힘든 상황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문을 닫았을 때도 사실 우리만 어떻게 오픈해서 하고 있다고 그랬다. 걱정하실 까 봐"라고 말했다.
양치승 어머니는 김동은 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헬스장 곳곳을 둘러봤다. 양치승 어머니는 성공한 아들의 헬스장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 얼굴이었다.
양치승 어머니는 20년 만에 처음 보는 아들의 일터에 "헬스장이 저렇게 큰 줄 몰랐다. 혼자 돈 벌어서 저 정도 할 때까지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느냐. 너무 좋아서. 내가 진짜 너무 마음이 좋아서 눈물이 나오는 걸 참았다.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다 싶어서. 오늘 헬스장 보고 지금 죽어도 아무 여한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치승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중 어머니의 눈물에 고개를 숙이고는 차마 영상을 보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