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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디즈니 후배→'26억' 회사 경영…파란만장 발자취

엑스포츠뉴스

"너 납치된거야". 섬뜩하게 속삭이며 살벌한 연기력을 선보이던 손석구. 그는 매력적인 외모와 남다른 끼로 다양한 작품 속 인물을 완벽 소화하며 진한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주목 받는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에 이어 차기작 넷플릭스 '살인자 o난감', 'D.P' 시즌 2 등 바쁜 활약을 보여주는 '천상 배우' 손석구, 사실 그는 N번째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중이다.


배우 손석구가 대중의 눈길을 제대로 끌기 시작한 것은 2018년 방영한 KBS 2TV 드라마 '최고의 이혼'과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출연하고부터다. 손석구는 이엘과 호흡을 맞추며 마성의 남자 이장현을 연기하기도, 알 수 없는 이중인격으로 전여빈과 찰떡 케미를 자랑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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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손석구는 'D.P' 임지섭 대위, '범죄도시2' 강해상, '나의 해방일지' 구씨로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달아 흥행작품을 탄생시켰다.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며 군인, 시골 청년부터 범죄자로 연기 변신을 해온 그는 실제로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손석구는 과거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그는 세계 7대 미술대학이자 월트 디즈니의 학교로 유명한 시카고 예술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그는 자신의 '미대 전공'에 대해 "졸업은 안 하고 중간에 군대에 다녀오면서 흐지부지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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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아닌 유명 미술대학에서 필름 연출을 공부했던 손석구의 '의외의 인생'은 이라크로 파병을 가면서 또 한 번 이어졌다. 유학 중 군 입대를 위해 한국에 돌아온 손석구, 그는 '이왕 군 생활을 하는 거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이라크 자이툰 부대로 파병을 떠났다고.


6개월 간 파병 생활을 한 손석구는 전역 후 바로 농구 선수까지 준비한다. "이라크는 월급을 많이 주더라"고 솔직히 밝히기도 한 손석구는 그 돈으로 농구선수를 준비하기 위해 곧장 캐나다로 떠났다.


한국 사회에 적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그. 농구를 핑계로 캐나다에 도착한 손석구는 연기라는 길을 찾았다. 그는 "(농구 훈련은) 3시면 일정이 끝났다. 그러니 심심해서 연기 학원에 갔다. 낭만이 있더라"며 연기에 끌림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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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인생의 길을 틀어 연기를 위해 비자를 받아 캐나다의 한 예술학교에 재입학한 손석구는 연기과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으로 귀국한다.


손석구는 한국에서도 범상치 않은 일상을 보냈다. 바로 그의 조부가 운영을 시작한 가족 회사에서 근무한 것. "일종의 방문 판매를 했다"고 밝힌 손석구는 "싼 제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 대도 못 팔았다. 하지만 그 경험이 배우가 되어 프로필을 돌릴 때 도움이 되더라"며 짧게 해당 경험을 회상한 바 있다.


손석구는 배우로 이름을 알리기 전, 대전의 한 공작기계 전문 제조 회사의 대표이사였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현재도 손석구의 부친은 손석구가 운영하던 회사의 전신인 또 다른 기계 회사의 대표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대중적인 배우가 된 손석구의 남다른 부업 이력은 큰 화제가 됐다. 손석구가 운영하던 기계 부품 제조업체는 미국, 일본 등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석구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의 매출액은 약 26억 8000만 원(2021년 기준)으로 추정된다. 또한 손석구는 배우로 데뷔하기 전 부터 운영에 참여했고 34.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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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의 소속사는 그의 과거가 화제가 되자 "손석구가 배우로 활동하기 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나 현재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어 손석구 측은 "손석구의 본업은 배우. 본인 역시 대중들에게 연기로 인정받고 싶어한다"고 덧붙이며 연기에 진심인 손석구의 마음을 대변했다.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손석구의 N번째 과거, 범상치 않은 환경과 남다른 배경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하루하루 연구하는 배우로 성장 중이다.


손석구는 'D.P' 속 '어딘가 있을 법한 대위'를 위해 자신의 군 생활 소대장을 찾아가기도 하고, 강력한 마동석의 적수가 되기 위해 1년 간 태닝을 하며 10kg를 증량하는 등 사랑받는 만큼 준비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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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그는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카지노'에 필리핀으로 파견 된 경찰 오승훈 역을 맡아 최민식과 합을 맞추며 쉼 없이 달리고 있다.


배우로서 이어질 그의 N컷 인생, 파란만장했던 그의 인생만큼 그 페이지가 더욱 풍요롭게 채워지길 기대해 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플러스엠, tvN,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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