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돈규 "지난해 부모님 사망·뇌출혈수술"…담담히 꺼낸 아픔
O15B 김돈규가 힘들었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강원도 양구군으로 여행을 간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 친구 김돈규를 비롯한 청춘들은 다음날 '농활' 담당을 정하기로 했다. 이때 청춘들은 각자 아픈 부위를 이야기했고, 김돈규는 "힘을 주면 머리 압력 때문에 살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청춘들은 머리를 다친 것이냐 조심스럽게 물었고, 김돈규는 "어깨가 다친 날, 그날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날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3일장을 반깁스를 하고 치렀다. 그 다음에 수술을 했고 철심이 박혀 있는 상태였고 지주막하출혈(뇌출혈)은 11월 말에 수술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12월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돈규가 언급한 모든 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사이에 일어난 일. 청춘들은 힘든 시간을 이겨낸 김돈규를 다독였고, 김돈규는 "내가 어떻게 버티는지 모르겠다. 솔직히"라고 담담히 말했다.
지주막하출혈 수술은 잘 된 상태다. 먼저 김돈규와 이야기를 나눴던 최성국은 "1천명 중에 몇 명 되는 수준으로 수술이 잘 됐다더라"고 짚어줬다.
이에 김돈규는 "남들이 볼 땐 제가 말하는 게 이상해보일 수 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전과 크게 다른 게 없더라.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일부러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흉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모자를 쓰고 있었다. 김돈규는 "보니까 남들보다 많이 열었더라. 내가. 머리 민 데도 좀 많고 여기는 길고.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 다 자라고 흉터 아물 때까지는"이라는 말로 모자를 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불타는 청춘'에 처음 출연한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하고 싶어서 나온 건 맞는데 할 게 없어서 나온 것도 맞다"며 "여기 나온 친구들과 말 섞고 친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dpdms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