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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美 귀화설 해명 "한국인이라는 것 자랑스러워" (노는 언니)

엑스포츠뉴스

박세리가 선수시절 당시 떠돌던 '미국 귀화설'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언니들의 당구 입문기가 그려졌다.


이날 언니들은 제 1회 ‘노는 언니 당구 대회’를 위해 박세리, 김온아, 정유인 팀과 남현희, 한유미, 곽민정으로 팀을 나눠 각 팀의 사부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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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와 김온아, 정유인은 당구를 가르쳐 줄 사부를 만나러 캄보디아 대사관을 찾았다. 그곳에서 한국 랭킹 1위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캄보디아의 영웅’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를 만났다.


세 사람은 사부 스롱 피아비와 함께 캄보디아 대사 부부와의 대면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내 원활한 대화 진행을 위해 영어능통자 박세리가 나서 소통을 시도했다. 박세리는 “영어를 하려니까 부담스럽다”며 쑥스러워하지만 이내 정중하면서도 센스 있는 대화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국에서 활약하는 스롱 피아비는 한국 1위, 세계 2위의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또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저를 캄보디아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선수 1년 반 만에 전국 1위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피아비는 "한국에 21살 때 왔다. 한국말도 모르고 친구도 없고 외로웠다. 남편을 따라 당구장을 다녔는데 재미는 없었지만 신기했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게 꿈이었는데, 당구 챔피언이 되면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상금을 받으면 캄보디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나눠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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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인은 피아비에게 "한국 분이랑 결혼하셨으면 국적은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피아비는 "열악한 캄보디아 생각에 국적은 그대로 유지 중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피아비를 보며 박세리는 현역 시절 '미국 귀화'라는 근거 없는 낭설들을 감당해야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박세리는 "나도 한참 미국에서 선수 생활할 때 귀화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활동이 길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박세리가 미국 시민권을 얻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나라가 저를 자랑스러워했고, 저 역시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 있는 피아비가 이해가 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국민들 덕에 미국 활동 당시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 늘 응원하고 기도해줬다"며 "그 덕분에 미국 생활을 무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E채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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