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보스' 정준호, 두 번째 사업 공개 "동생과 부산서 뷔페 운영"
정준호가 의류사업에 이어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tvN '문제적 보스'에 정준호가 등장했다. 정준호는 새벽 6시 서울역에 나타나 KTX를 타고 이동했다. 정준호는 기차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KTX를 타는 이유가 있다. 기차는 기차 소리와 함께 어딘가로 떠나는 설렘이 있다"며 "기차를 타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 중 하나다. 그래서 기차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기차에 타자마자 뭔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은 대본과 물티슈, 펜 등이었다. 정준호의 가방 속에는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있었다.
정준호는 이에 대해 "전 세계로 갈 때마다 갖고 다닌다"며 "손톱깎이부터 이쑤시개, 안대, 손수건, 비상약, 배터리, 면도기, 대본, 속옷, 스킨, 로션, 선글라스, 빗, 여행용 플러그 등 다양하다. 생활하면서 필요한 도구는 웬만하면 다 갖고 다닌다"고 밝혔다.
정준호의 가방에서는 기내용 슬리퍼도 나왔다. 정준호는 "짧은 시간이지만 나만의 스케줄이나 앞으로의 일들을 정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기차를 타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뭔가 집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준호는 곧바로 잠들어버려 웃음을 안겼다.
정준호는 부산에 도착했다. 정준호는 평소 사람들과 악수를 좋아하고 친근한 '인싸' 보스였다. 하지만 이날의 정준호는 엄격, 근엄,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정준호는 누군가를 만나 만능 가방을 자연스레 건넸다. 정준호는 그 사람과 쉴 틈 없이 업무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정준호는 "엄마에게 전화 드렸냐"고 했고, 그 사람은 "통화했는데 어깨가 많이 좋아지셨다더라"고 말했다. 정준호와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눈 사람은 총괄이사이자 정준호의 막냇동생인 정선호였다. 정선호는 "외모로는 잘 안 닮았다. 손님 천 명 중 한 명 정도는 알아보신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어렸을 때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놀렸다. 동생한테. 어디서 주워 왔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준호는 그러면서도 "3남 1녀 중 막내다. 어쩌면 저 때문에 뜻하지 않게 10년 전 부산에 와서 살고 있다"고 했다.
정선호는 "솔직히 원망을 했다. 잘 준비한 회사에 온 것도 아니고 처음 시작하는 단계다 보니까 모든 게 미흡했다. 그게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부산에서 혼자 외롭게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정준호, 정선호 형제가 부산에서 하는 사업은 외식사업이었다. 정준호는 "저도 미식가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다. 그렇다 보니까 외식사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외식사업은 대형 뷔페 브랜드. 650석 규모의 프리미엄 뷔페로 음식만 250가지가 된다고.
정준호는 "막냇동생과 여섯 살 차이가 난다. 제가 장남이다. 그 위로 누님이 있고 밑으로 남동생 둘이 있다"며 "주기적으로 부산에 간다. 동생이 전체 틀을 보고해준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