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톱스타' 나지상, 9년 사귄 연인 두고 바람 핀 대가…"230억 소멸"
대만 톱스타 나지상(뤄즈샹)이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 후 2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2일 중국 시나연예는 나지상이 사생활 스캔들 후 대만 매체와 첫 인터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나지상은 지난 4월 9년을 교제한 전 여자친구인 주양청(저우양칭)의 폭로로 교제기간 동안 수 명의 여성과 난잡한 관계를 즐긴 것이 밝혀졌다.
당시 자신의 잘못 인정 대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던 나지상은 더 폭로하겠다는 주양청의 글에 전 연인과 팬들을 향한 사과문을 작성한 바 있다.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나지상은 지난 4월 스캔들 직후 4개의 광고, 3개의 고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약 1.38억 위안(한화 약 232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 그만큼 사생활 폭로의 여파는 컸다.
스캔들 후 7개월이 지난 후인 현재,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지상은 "처음 (주양청의 글을) 보았을 때는 너무 혼란스럽고 갑작스러웠다"며, 사과문을 올린 뒤 비난 밖에 없는 여론을 보고 가족들이 걱정됐다고 밝혔다.
또 "내가 잘못한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당시 내가 할 수 있던 것은, 나와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사과 전화를 돌리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전 연인)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다. 동시에 여러분께도 사과하고 싶다. 내 부적절한 사생활로 많은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지난 1996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배우, 가수,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던 나지상은 대만은 물론 중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큰 부를 쌓은 바 있다.
시나연예는 나지상이 활동하면서 얻은 수익 말고도 부동산, 투자 수익 등이 이미 엄청난 수준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나지상은 12월 5일 연예계 복귀를 예고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지상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