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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10년 전 뇌종양 투병, 가족 앞으로 유서까지…지금은 완치"

한번더체크타임

엑스포츠뉴스

김혜연이 과거 뇌종양으로 투병했던 사연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서는 연예계 다산의 여왕이자 데뷔 30년차 트롯 여왕 가수 김혜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혜연은 네 명의 아이를 둔 '다산의 여왕' 얘기에 "그런데 제가 만성피로와 친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피곤하다. 어른들이 체력이 한 해 한 해 다르다고 하는데, 저는 하루하루 체력이 다르다"며 수면부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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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C 윤형빈은 "몇 년 전에 많이 아프셔서 유서까지 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조심스레 얘기했고, 김혜연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고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다. 10년 전 셋째를 출산하고 우연히 건강 프로그램에서 남편과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촬영이 끝났으니 가야 하는데, 선생님이 촬영팀을 다 내보내고 저와 남편만 부르더라. 그러더니 '김혜연 씨 머리에 종양 두 개 있어요"라고 말했다.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이런 상황이면 심각한 수술을 해야 한다고도 얘기하더라. 그 때 이제까지 살면서 울었던 것보다 제일 많이 울었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는 바닥까지 다 보이더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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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은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아이들과 친정 부모님, 남편 앞으로 제 마음을 글로 써서 남겼다. 글을 쓸 때 보니까 일로는 열심히 살았는데 아이들에게 엄마로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더라. 한참 지난 일인데도 생각하면 울컥한다"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혈관을 찾기만 바라는 상황에서, 수술 날짜를 받기 며칠 전에 큰 병원에서 혈관을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수술 대신 약물치료를 했고, 그렇게 뇌종양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건강하다"며 웃었다.


'한번 더 체크타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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