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왜 4,500원일까?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
절대 싸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의 매출은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항간에서는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곳은 임대료가 비싸다는 말도 있을 정도인데요.
그럼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은 왜 4,500원일까요?
이 커피 가격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된 가격일까요?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뉴스를 통해 커피의 원가 자체는 몇 푼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실텐데요. 원가에 전기료, 종이컵 비용, 인건비를 다 따져본다고 해도 여전히 커피 한 잔의 원가는 우리가 지불하는 돈보다 한참 적습니다.
경제학 교수 브라이언 맥매너스에 의하면,
커피에 붙는 마진율은 무려 150퍼센트라고.
스타벅스가 만약 진정 고객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면, 고객들의 방문하기 쉬운 장소에 매장을 내기 위해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스타벅스가 커피 한 잔에 그렇게 큰 마진을 붙여 팔 수 있는 이유는
커피나 직원의 질이 아니라 매장의 위치 때문인데요.
그러면 가게의 위치는 누가 좌우할까요?
부동산 주인들은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다른 커피 회사들과도 계약을 고려할 것입니다. 건물주는 이들과 각각 계약을 맺을 수도 있고 오직 한 커피 회사와 독점적으로 계약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 커피숍이 한 지역에 나란히 들어서 있다면 많은 돈을 내고 임대하려고 하지 않을테니, 건물주는 한 커피숍이 독점적인 지위를 갖게 되는 계약을 할 때 가장 유리할 것입니다.
건물주는 커피 회사들이 서로 경쟁하게 만들어서
그들의 기대 수익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점할 것이고요.
결국 커피숍을 열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데 목 좋은 곳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건물주가 우위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이런 높은 임대료가 형성될 수 있는 기저에는
가격에 둔감한 스타벅스의 고객들이 있기 때문!
손님들이 커피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에만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피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는 용의가 바로 높은 임대료를 형성하는 주요인이라는 것!
이처럼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가격을 결정하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의 복잡함 뒤에는 희소성의 힘에 따른 경제학이 존재합니다. 만약 슈퍼마켓, 은행, 제약 회사 등에서 바가지를 쓰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면, 각각의 산업이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그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 일단 의심해보시고요.
“마트의 최저 가격은 ‘정말로’ 최저 일까요?”
“왜 중고차 시장에서는 쓸 만한 중고차를 사기 어려울까요?”
“몸이 아픈 사람일수록 왜 의료보험 가입하기가 어려울까요?”
무심히 지나치기 쉽지만 우리 주변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자주 생기죠. 이러한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다름 아닌 일상에 숨어 있는 경제 법칙들에 있습니다.
시장경제의 세계에서 태어나 자랐으면서도 경제학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제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제학 콘서트1』
여러분도 『경제학 콘서트1』 통해 우리의 일상에 경제학이 어떻게 숨어 있는지 쉽고 재밌게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팀 하포드의<경제학 콘서트>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