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에 사서 좋아했는데”..BMW 7 시리즈 싸게 산 덱스, 결국 뒷목 잡았다
출처 : 유튜브 / ‘덱스 101’ |
벤츠, BMW 대한민국에서 경제적으로 성공하면 타는 차로 인식되는 자동차 브랜드.
그래서인지 많은 젊은 남성들은 대출 또는 오래된 중고차라도 국산차보다는 해외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요즘 잘 나가는 덱스 또한 출고가가 1억이 훌쩍 넘는 2014년 식 BMW7 시리즈를 1천만원 주고 업어왔다. 지난 5월 덱스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두카티에 이어 BMW 7시리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출처 : 두가티 |
해당 영상에서 덱스는 “제 차는 2014년 모델이고 사장님, 대표님들이 많이 타던 대형 고급 세단으로 알려진 차량이다. 1천만 원에 좋은 승차감과 더불어 빠른 출력, 포스까지 모두 누린다”며 “튜닝하는데 비용은 600만 원 들었다”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 싸게 업어온 BMW7시리즈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하는데, 29일 유튜브 채널 ‘덱스 101’에는 ‘10년 된 중고 BMW 정비값’이라는 에피소드가 올라왔다.
입고한지 일주일 된 자신의 차를 찾으러 인천 송도에 간 덱스는 “방송에서 1천만 원짜리 BMW를 샀다고 소개했었다. 근데 송도점에서 제 차를 수리해주겠다 연락해서 와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보통 외제차의 경우 중고 가격이 매우 저렴해진다.
출처 : 유튜브 / ‘덱스 101’ |
국산차는 5-6년이 지난 다음에 신차 값의 절반 수준이 되지만 수입차는 4-5년, 빠르면 3년 만에 반값이 되는 경우도 있다. 국산차보다 애프터서비스가 불편하고, 차량을 유지하는데 필수인 수리·점검비가 비싼 것이 그 이유다.
이 날 덱스는 정비사에게 “처음 봤을 때 내 차 상태 점수는 어느 정도였나. 냉정하게 보고 컨디션 점수를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비사는 “오래된 차는 (상태가) 치명적인지 치명적이지 않은지로 판가름 난다. 그렇게 봤을 때 75점? 잘 관리하시고 정비하면 오래 탈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
이를 듣고 안도한 덱스가 “내가 관리만 잘하면 10년은 더 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묻자 정비사는 선뜻 대답을 내놓지 않고 말문을 닫았다. 이어 덱스는 “주변 사람들이 이 차는 7시리즈 답게 리프트에 한 번 올라가면 (견적이) 700만 원에서 스타트 한다고 했다”며 “수리비 견적은 얼마나 나온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비사가 “솔직히 말해도 되나. 약 1800만 원 정도로 나왔다”고 밝히자 덱스는 충격 받은 듯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중고 외제차와 사고가 났을 경우 천문학적인 수리비에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출처 : 유튜브 / ‘덱스 101’ |
하지만 상대방이 외제차란 이유만으로 현저하게 높은 수리비를 요구할 경우 이에 대해 중고차 가격에 맞춰 배상하면 된다. 지난 2021년 숙박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중고차 가격이 550만 원인 손님의 외제차를 발렛파킹하다가 운전상 과실로 차를 파손시켰다.
손님은 A씨에게 수리비와 한 달 대차비를 합쳐 약 2700만 원 가량을 배상하라고 민사 소송을 제기 했으나 재판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수리비 중 중고차 가격만큼 배상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배기량 5700cc인 수입 차량인 점, 2005년식으로 출고 후 사고 당시까지 상당 기간 지났으며 주행거리가 약 11만 km인 점”을 뒷받침하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