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3억?!" 벤츠·포르쉐 차주들도 피한다는 럭셔리 자동차
환희의 여신상에 대한 헌사 담은
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 공개
팬텀 신틸라/출처-롤스로이스 |
롤스로이스 차량은 모든 부품의 가치가 높아 일반 차량과 비교할 때 상당한 수리 비용이 발생한다. 쌍방 과실의 경우에도 수리 견적은 기본 1000만 원에서 시작하며, 사고로 인해 렌트해야 하는 경우 하루 평균 약 300만 원의 비용이 든다. 국내 시장에서 시작가 7억 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은 사고 시 더 큰 비용이 발생할텐데,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한정판 모델 ‘팬텀 신틸라’가 최근 공개됐다.
롤스로이스 팬텀 신틸라, 단 10대 한정 제작
롤스로이스의 상징적인 요소인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팬텀 신틸라/출처-롤스로이스 |
이 여신상은 모든 롤스로이스 차량의 전면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우아함과 인간의 성취를 상징한다. 또한 음악,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영감을 제공하는 진정한 뮤즈로 여겨져 왔다.
팬텀 신틸라/출처-롤스로이스 |
이번에 공개된 ‘팬텀 신틸라’는 전 세계에서 단 10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모델이다. 환희의 여신상의 우아함과 역동성을 강조하며 브랜드의 유산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신틸라’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불꽃’을 의미하며, 이는 환희의 여신상의 순간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 모델에 탑재된 환희의 여신상은 사상 최초 세라믹으로 마감해 고대 조각상에 사용된 파로스 대리석의 질감을 재현했다. 팬텀 신틸라의 내외장 디자인은 여신의 옷자락이 흐르는 듯한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절묘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팬텀 신틸라/출처-롤스로이스 총 86만 9500땀으로 이뤄진 자수 적용
팬텀 신틸라의 실내 디자인은 환희의 여신상의 역동적인 형태를 반영한 요소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코치 도어와 직물 시트는 롤스로이스 역사에서 가장 방대하고 정교한 자수 작업을 거쳤다.
팬텀 신틸라/출처-롤스로이스 |
이 자수는 실내 전체에 걸쳐 연속되는 그래픽을 형성한다. 굿우드의 장인들은 이 복잡한 작업을 36개의 세부 부분으로 나눠 진행한 후, 이를 매끄럽게 연결해 통일감 있는 전체 디자인을 완성했다. 총 86만 9500땀으로 만들어진 자수는 개발에만 2년 반 이상이 걸렸으며 실제 제작에는 40시간이 소요됐다.
팬텀 신틸라/출처-롤스로이스 |
팬텀 신틸라는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해 독점 판매될 예정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는 “팬텀 신틸라는 롤스로이스의 영원한 뮤즈인 환희의 여신상을 기리는 모델이다”라며 “비스포크 모델에서 브랜드의 철학을 완벽하게 표현한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