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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안 부러운 여름 재질 시흥 핫스폿 3

시원하게 파도 타고 노을 보며 산책하고!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운 여름,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시흥으로 떠났다. 그곳엔 1년 365일 파도가 끊이지 않는 인공 서핑장 웨이브 파크가 있다.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긴 뒤에는 배곧 한울 공원과 관곡지에서 청량한 여름 풍경을 만났다. 그날 저녁만큼은 여름이 저만치 물러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1. 새로운 사계절 서핑 명소, 시흥 웨이브 파크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 시설 시흥 웨이브 파크

시흥 웨이브 파크 입구

2020년 10월 8일 개장한 시흥 웨이브 파크는 서핑과 물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우리 가족은 서핑이 아니라 물놀이만 할 생각이었으므로 파크 이용권만 구매했다.

자유 서핑과 서핑 아카데미의 경우, 이용 범위에 따라 별도의 요금이 적용된다. 
· 파크 이용권 : 대인 40,000원, 소인 32,000원
· 평일 이용 시간 : 서프 존 09:00~19:00, 웨이브 존 09:00~18:00
· 주말 이용 시간 : 서프 존 09:00~22:00, 웨이브 존 09:00~20:00

아이들을 위한 분수대와 터틀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야외로 나왔다. 야외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와 그 속에서 노는 아이들이었다. 분수와 아이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 자체로 여름을 느끼기에 충분한 풍경이었다.

시흥 웨이브 파크 웨이브 존 전경

시흥 웨이브 파크는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 존과 파도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웨이브 존으로 나뉜다. 그 면적이 상상 이상으로 넓었다. 서핑 존을 제외한 웨이브 존의 크기만 해도 캐리비안베이의 2.2배나 된다.

물놀이를 즐기러 온 가족들

마치 진짜 해변 같은 느낌을 준 선베드

웨이브 존은 일반적인 워터파크와 비슷하다.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많았는데, 다른 곳에 비하면 한산했다. 

웨이브 존 앞으로는 수많은 선베드가 놓여있어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선베드를 이용하려면 2만 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파도를 즐기는 아이들

수중 레포츠 체험이 가능한 레크리에이션 풀

인공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웨이브 존은 마치 바닷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규모와 시설 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웨이브 존 끝에 수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풀도 있다. 이 넓은 공간에 커다란 워터슬라이드가 추가로 설치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따뜻한 온수가 채워진 아일랜드 스파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아일랜드 스파도 있다. 아이가 파도 타는 모습을 지켜보며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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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파크 곳곳에 생각보다 안전요원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아이가 있는 만큼 돌발상황에 늘 유의해야 했는데 지정된 위치에서 사방을 주시하는 것은 물론, 주기적으로 순찰을 하는 안전요원의 모습을 보고 걱정을 조금 덜어낼 수 있었다.

서핑 존 풍경

아이가 웨이브 존에서 신나게 노는 동안 건너편에 있는 서핑 존에 가 보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8초마다 두 개의 파도가 좌우로 흘러나왔다. 첨단 시스템을 통해 파도의 높이와 모양, 길이, 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여 시간당 천 개의 파도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서핑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이곳의 규모와 시설이 대단하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초보부터 중급 이상까지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서핑 아카데미

서프 존 한쪽에서는 서핑 아카데미가 한창이다. 친절한 강사가 이용자의 수준에 따라 눈높이 강습을 진행한다. 안전수칙까지 꼼꼼히 알려주니 초보에겐 필수일 듯하다.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이 기회에 나도 한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멋지게 물살을 가르는 서퍼

일 년 내내 날씨에 상관없이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시흥 웨이브 파크. 서핑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자체로도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서울 근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 놀이할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  

2.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배곧 한울 공원

해수 체험장 옆 파라솔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시흥 웨이브 파크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긴 다음에는 인근에 있는 배곧 한울 공원을 방문해 잠시 바다를 보며 산책을 즐겼다. 배곧 한울 공원은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조성된 수변 생태공원으로 바닷가를 따라 장장 12km나 길게 이어져 있다. 그 규모가 약 33만㎡, 10만 평이나 된다. 

바닷가 옆으로 길게 이어진 배곧 한울 공원

코로나로 운영이 중단된 해수 체험장

배곧 한울 공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2018년 개장한 이국적인 모습의 해수 체험장이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해수 풀장에 물이 없어도 그 자체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라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는 여전히 인기다. 

하트 모양의 벤치

바다를 보며 석양을 즐기는 어르신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청춘 기록>을 비롯해 다양한 드라마, 뮤비, 화보 촬영지로 알려진 것도 인기 요인이다. 

우리 가족은 탁 트인 서해를 보며 잠시 공원을 걸었는데, 공원이 어찌나 크던지 걷다가 계속 쉬어야 했다. 다행히 벤치가 많아 힘들 때마다 바다와 노을을 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3. 서울 근교 대표적인 연꽃테마파크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전경

시흥 하중동에 자리한 관곡지는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연못이다. 조선 전기 농학자였던 강희맹이 명나라에서 연꽃 씨를 들여와 이곳에 심으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크기는 세로 18.5m, 가로 23m로 아담하지만, 주변 연꽃 테마파크에서 식물원, 어린이 생태 놀이터, 전망대, 곤충 돔 등 다양한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푸른 하늘 밑 곱게 피어난 연꽃들

탐스러운 연꽃의 모습

관곡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백련

7월 중순이면 연못에 연꽃이 핀다. 꽃잎이 희고 끝이 뾰족한 백련을 비롯해 수련, 가시연, 왜기연 등 다양한 연꽃을 볼 수 있다. 연꽃과 수련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잎 수와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개인적으로 연꽃은 탐스럽고 고귀한 느낌을, 연꽃은 예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바람에 하늘거리던 분홍색 수련

붉은색이 고왔던 수련

7~8월에만 개화하는 연꽃에 비해 수련은 5~9월로 개화 시기의 폭이 더 넓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연꽃의 모습이 예뻐 한동안 떠나지 못하고 계속 셔터를 눌렀다.

은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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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관곡지가 아닌 연꽃테마파크만 구경하고 자리를 떠난다. 그러나 관곡지와 은휴정, 연꽃테마파크 전망대까지 골고루 둘러보길 권한다. 
★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세요 ★
글, 사진 : 장세현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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