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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기원은 ‘터키’?...터키의 이색 크리스마스 풍경

새해를 알리는 보스포러스 대교 위의 화려한 불꽃놀이 Pixabay_Alpcem

새해를 알리는 보스포러스 대교 위의 화려한 불꽃놀이 ⓒPixabay_Alpcem

매해 크리스마스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어주는 아이콘 ‘산타클로스’. 이 산타의 고향이  북유럽이 아니라 의외의 곳이다. 바로 터키 남부 파타라(Patara) 지방이다.

진짜 산타는 누구

산타의 기원은 이렇다. 산타로 불리는 인물은 남부 파타라(Patara) 지방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St.Nicolas) 주교. 그는 매년 12월 지역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도움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까봐 황금 동전이 든 주머니를 굴뚝으로 던졌고, 우연히 그것이 벽난로에 걸려있던 양말에 들어가면서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가 굴뚝을 통해 내려와 선물을 두고 간다고 믿게 되었단다.


이러한 그의 선행은 터키인들의 기억 속에 따뜻하게 남았고, 산타클로스의 이야기가 피어났다.

알록달록 불빛으로 장식된 이스탄불 거리 (c)flickr_Vadim Istratov

알록달록 불빛으로 장식된 이스탄불 거리 ⓒflickr_Vadim Istratov

산타의 이미지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흰 풍성한 수염, 빨간색 옷을 입은 홍조를 띤 푸근한 모습의 할아버지 산타는 1930년대 한 음료회사의 광고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고, 실제로는 당나귀를 몰고 다니는 검소한 모습을 한 성직자의 모습이었다고.


지난 2017년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Antalya) 주의 뎀레(Demre)에 위치한 성 니콜라스 성당(St.Nicolas Church) 지하에서 성 니콜라스 무덤이 발견되어 화제가 됐었다. 성당 내부에는 성 니콜라스의 유해와 유물이 보관되어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발굴 작업과 성당 보존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산타의 고향 ‘터키’의 크리스마스 풍경

터키는 산타의 고향이지만,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에선 공식적으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대신 1월 1일을 크리스마스처럼 사랑하는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는 특별한 날로 여긴다. 크리스마스는 새해로 가는 ‘징검다리’로 신년 맞이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날로 여긴다.


때문에 터키에선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이브가 아닌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린다고. 새해 전날 밤 터키의 산타클로스인 ‘노엘 바바(Noel Baba)’가 선물을 가져다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로또 대박의 꿈 ‘밀리 피양고’로 설레는 터키인들의 새해 전야

터키의 1월 1일은 유일하게 종교적이거나 국가적 행사가 아닌 터키의 공휴일이다. 특히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가 터키 곳곳의 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동시에 로또 대박의 꿈을 꾸게 하는 축제 ‘밀리 피양고(Milli Piyango)’ 추첨식이 진행돼 희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밀리 피앙고는 매해 새해에만 발행되는 복권으로, 당첨 금액이 무려 150억 원에 달한다. 때문에 연말이면 이 복권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터키의 복권 판매소에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밀리 피양고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복권 금액에 따라 당첨금이 다르게 책정되는 게 특징이다.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판매되는 50리라(한화 약 6,900원)짜리는 복권 당첨금의 100%, 25리라 복권은 당첨금의 50%, 12.5리라의 경우 당첨금의 25%를 갖게 된다. 


또 새해 전날 터키인들은 온 가족이 모여 구운 칠면조 요리를 즐기고, 빙고 게임과 유사한 톰발라(Tombala)라는 터키식 게임을 하며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린다.


<사진/ 터키문화관광부, 픽사베이(Pixabay),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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