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무허가 펜션 의혹' 김응수 "유명세 악용한 불순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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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거처하던 통나무집일 뿐, 펜션 운영 안했다"
[더팩트|강일홍 기자] 배우 김응수가 뿔났다.
김응수는 10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고향 후배 구모 씨가 전날 제기한 '무허가 펜션 운영' 의혹에 대해 "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현재 해당 내용을 매체에 제보한 후배와 소송 중에 있으며,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별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우라는 저의 유명세를 나쁜 쪽으로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진실은 잠시 왜곡할 수는 있어도 영원히 뒤바뀌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량한 의도로 누군가를 해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합니다."
영화 '타짜' 곽철용 신드롬과 함께 인기 역주행을 불러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무허가 펜션운영 의혹을 제기한 구씨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김응수의 초등학교 중학교 동문 1년 후배다. 두 사람은 충남 보령에 각각 전원주택과 펜션을 갖고 있으며, 중간에 476평 토지가 위치해 있다. 김응수의 통나무 집은 어머니 이후순씨(90)의 명의로 돼 있다.
4년전인 2015년 9월 구씨가 이를 매입해 절반의 토지를 주겠다며 1억원을 요청한 뒤 명의변경 비용까지 김응수로부터 1억1천만원을 가져갔다. 하지만 "토지 매매 도중 사기를 당했다" "넘겨줄 형편이 안된다"며 명의변경이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구씨는 손해 배상금 3000만원을 포함해 1억4천만원을 돌려주겠다고 각서를 썼지만 이후에도 시세보다 낮은 부동산(세종시 상가) 등을 통해 변제하려다 불발로 끝났다.' (이상은 김응수가 구씨를 상대로 2019년 10월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내용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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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는 구씨가 제기한 무허가 펜션의혹과 관련해서는 "통나무집은 어머니를 위한 집이었고 일반 펜션처럼 운영도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한동안 그곳에서 거주해오다 최근 건강이 악화돼 지금은 요양병원에 계신다. 다른 목적을 이유로 구매한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무허가 펜션이란 건 어불성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건의 본질은 당초 토지를 매수할 의사가 없었는데도 명의를 이전해줄 것처럼 속여 편취한 것이고, 돈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 배우의 이미지를 깎아 포기하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국경제는 "김응수가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운영 중인 통나무 펜션은 무허가 펜션"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김응수가 농어민 민박 가능한 토지를 A씨(구모씨)의 명의로 우회 매입했고, 민박집이 준공되자 자신의 어머니 명의로 등기를 이전했다"고 구씨의 주장을 인용해 밝혔다.
배우 김응수는 수많은 작품에서 차진 대사와 애드리브로 조연 단역 가리지 않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배우다. 최근 각종 SNS 등에서 곽철용 명대사들이 리바이벌 패러디로 확대 생산되면서 무려 100개의 CF 출연 제의를 받을 만큼 2030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ee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