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예쁜 줄만 알았는데 엄친아였네…"의사 꿈꿔, 언니 동생으로 유명했다"
사진=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화면. |
배우 한지민이 의사를 꿈꿨던 ‘엄친아’ 과거부터 미모의 친언니까지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LG헬로비전 예능 '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호흡을 맞춘 한지민이 출연했다.
경주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둘러봤고, 길을 걷던 중 외국인 관광객을 만났다. 한지민은 자연스레 관광객들에게 국적을 물었고, 고두심을 가리키며 "정말 유명한 배우"라며 "우리는 '우리들의 블루스'라는 드라마에 출연 중이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고 작품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한지민의 능숙한 영어 실력에 고두심이 "우리 지민이가 참 통역을 잘한다. 우리 딸은 미국에 사는데 나는 잘 못한다"고 부러워하자 그는 "나도 여행 영어 수준이다. 그게 다다. 아는 거 다 뽐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한지민은 어릴 적 장래희망이 의사였다고. 그는 "공부를 잘해야 의사가 된다는 걸 알기 전이었다.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언니한테는 성악가를 하라고 하고, 지민이는 의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할머니가 아프셔서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고는 유치원 선생님을 희망했다. 아기를 너무 예뻐한다"고 설명했다.
어릴 적 유독 소극적이었다는 한지민은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끼도 없고 수줍었다는데 이상하게 자꾸 오디션에 합격이 되더라. 되고자 하는 욕심이 별로 없었다. 하라고 하니까 했는데 긴장을 안한 것처럼 보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3년 SBS '올인'으로 데뷔한 한지민. 그는 "송혜교 선배 아역을 맡았다. 대학교 2학년 때였는데 당시 오디션 일정과 가족 여행이 겹쳐 안 갔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배역에 안 정해졌다고 해서 다시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방송 화면. |
한지민은 두 살 터울의 친언니도 공개했다. 그는 "예쁘고 유명하고 인기가 많았다. 나는 한지민이라기보다 언니의 동생으로 동네에서 유명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사진 속 한지민 언니는 빼어난 미로를 자랑했다.
이어 한지민은 "언니는 친구들도 많고 남학생들도 좋아했다. 언니에게 질투하기보다는 잔소리를 많이 했다. 남자들 전화 자체를 끊어버렸다. 언니 친구들이 나를 무서워했다"라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한지민의 결혼을 재촉하기도. 그는 "지민이가 정말 예쁘게 알콩달콩 사랑하고 사랑받고 올해나 내년 사이에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다. 부족함이 하나도 없다. 사랑 가득한 우리 지민이. 인생이 로맨틱 코미디처럼 늘 밝고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