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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진기주 "대기업→기자→배우"…최지우·김남주도 아낀 후배

진기주 "2015년 연기 시작"

"최지우·김남주 힘 많이 됐다"

"공대 시절 예쁨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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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진기주/ 사진=SBS 캡처

배우 진기주가 연기를 시작하기까지의 시행착오에 대해 뒤돌아봤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주말드라마에서 활약한 진기주가 스튜디오에 등장해 모벤져스의 환대를 받았다.


이날 MC 신동엽은 공대 졸업 후 대기업, 기자, 슈퍼모델를 거쳐 배우가 된 진기주의 남다른 이력을 언급했다.


진기주는 "10대부터 연기를 시작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에 비해서 많이 늦은 편이다. 2015년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연기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그는 "사실 아빠한테는 거의 비밀이었고 엄마는 다행히 응원을 해주셨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길 바라는 마음에 같이 거짓말을 쳐줬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아버님한테는 가장 큰 미운 짓이었을 것이다. 최고의 기업에 들어가서 엄청 기쁘셨을텐데 그만둔다고 하니 많이 속상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진기주는 "맞다 그런데 그 짓을 두 번이나 했다"며 "슈퍼모델 합격한 뒤에 아빠한테 처음 사실을 말씀드렸다. 내가 말하기 전에 언니가 '오늘 기주한테 무슨 일이 있으니까 너무 화내지마'라고 아침부터 이야기를 해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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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진기주/ 사진=SBS 캡처

진기주는 "첫 신의 연기를 최지우 선배님과 함께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데 첫 대사가 '이거 다 제거인데요' 였다"며 "안 그래도 더운 한여름이었는데 내 이야기가 나올까봐 귀를 열어놓고 모든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쫑긋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지우) 선배님이 그 모습을 눈치채시고 '지금 저 말은 이걸하라는 거야'라며 하나씩 다 알려주셨다. 덕분에 수월하게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고 돌아봤다.


진기주는 드라마 '미스티' 출연 당시 김남주에게 연기 극찬을 받은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안 그래도 촬영내내 기간 예뻐해주셨다. 좀 힘들어도 선배님이 예뻐해주시니까 회복이 되고 주눅이 들어도 다시 힘을 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공대 재학 시절에 대해 "새내기 시절 1년 동안 예쁨도 많이 받고 밥도 많이 사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먼저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대시해본 적은 한번도 없다"며 "그랬던 이유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같이 좋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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