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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리프(Magic Leap), 개발자용 MR 헤드셋 공개

매직리프(Magic Leap), 개발

2014년부터 구글,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총 $1.8B(약 2조원)을 투자받고도 제품을 여태껏 출시하지 못했고, 그 이름을 널리 알린 체육관에서 솟구쳐 오르던 고래 영상스튜디오에서 특수 효과를 내도록 촬영 조작되었다는 의혹을 사왔던 매직리프(Magic Leap)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드디어 MR(mixed reality) 헤드셋을 선보였다. 이 MR 헤드셋은 개발자용 제품으로서 2018년에 배송될 예정이며, 아직 그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와 함께 매직리프는 2018년초에 개발자들이 자사의 SDK를 활용하도록 크리에이터 포털도 구축할 예정이다.

 

매직리프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MR 헤드셋은 (1) 고글 형태의 라이트웨어(Lightwear), (2) 포켓 컴퓨터인 라이트팩(Lightpack), (3) 손에 쥐는 컨트롤의 3가지 디바이스들로 이루어진다. 이들 각 디바이스들은 미국특허청(USPTO)에 이미 디자인특허(USD797,735, USD797,749, USD797,743)로 등록되어 있다. 라이트웨어는 집적센서와 함께 매직리프의 디지털 광기술을 이용해 공간 정보를 모은다. 라이트팩은 허리에 착용하며, 라이트웨어와 선으로 연결되어 연산을 담당한다. 컨트롤은 공간을 트랙킹하여 유저의 메뉴 선택을 돕는다. 이러한 디바이스들을 조합한 MR 헤드셋은 서로 다른 뎁스의 디지털광을 자연광과 부드럽게 혼합해 현실의 환경과 자연스럽게 인터랙션하는 디지털 객체를 만들어낸다. 또한, 라이트웨어에 내장된 센서들이 주변 환경의 표면, 평면 및 객체를 인식해 이를 디지털화한다.

매직리프(Magic Leap), 개발

매직리프의 MR 헤드셋 (출처: RollingStone)

아직까지 MR 헤드셋의 외관만 공개되었을 뿐 실제로 MR 헤드셋으로 구현되는 MR 영상의 품질은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세계는 3차원인데 비해 디지털 환경은 2차원이라 실제 세계와 디지털 환경 사이에는 큰 갭이 존재한다. 그러나 증강현실기술을 이용하면 디지털 환경이 3차원화되면서 실제 세계와 동일해져서 이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고, HCI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Human-computer interaction) 기술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과연 2조원을 투자받은 매직리프가 그동안의 의혹들을 물리치고, 독자 개발했다는 디지털 라이트 필드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는 없었던 사용자 경험을 선사해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RollingStone, TechCrunch | 이미지 출처: RollingStone, TechCrunch

by Yongkyo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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