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재결합 불발' 씨야, 녹음 마쳤는데 이견 못 좁히고 곡 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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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씨야의 9년 만의 재결합이 "각 소속사들의 합의 불발"로 무산됐다.
본지 취재 결과, 씨야는 이미 완전체로 두 곡 녹음을 마쳤지만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람은 최근 씨야 완전체 컴백에 대해 "녹음은 아직 두 곡밖에 못했다. 오랜 만에 다시 뭉치다 보니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일단 곡이 나오면 멤버들이 서로 상의해가면서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곡 녹음이 일부 진행됐음에도 돌연 재결합이 무산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추측이 난무한 상황.
세 소속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작비, 프로덕션 외주 부분 등 멤버, 소속사 간의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타이틀곡 문제도 있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당초 씨야의 타이틀곡으로 낙점됐던 곡이 다른 가수에게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씨야 멤버들이 해당 곡으로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곡이 다른 가수에게 넘어가니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곡은 씨야가 컴백하기 전 유명가수인 A씨가 먼저 발표하게 됐고, 결국 씨야의 재결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 소속사는 말을 아끼고 있다. 남규리 측 관계자는 "녹음한 것은 맞으나 더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했고, 김연지 소속사 모스트웍스 관계자 역시 녹음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두 곡을 포함한 규모 있는 앨범을 만들려 했으나 조율이 어려웠다"며 그 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이보람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소속 아티스트 이보람은 "씨야로 두 곡 녹음을 했다"고 밝힌 반면, 소속사 냠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녹음 준비만 했다. 절대 녹음을 한 적 없다"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냠냠엔터테인먼트는 씨야 완전체의 곡 제작, 총괄을 맡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