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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안은진·이상이, 안방극장 점령한 한예종 10학번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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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현재 연예계에는 많은 한예종 스타들이 전천후로 활약 중이다. 다양한 학번의 스타들이 드라마, 영화, 공연 할 것 없이 포진돼있어 한예종 출신들이 국내 연예계를 이끌어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한예종 연극원 1기 출신인 장동건, 이선균, 오만석, 장혜진을 박해준, 이희준, 이제훈, 한예리, 박정민, 양세종, 김정현, 변요한, 그룹 엑소 수호 등 한예종 출신 스타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학번이 있다. 바로 배우 김고은, 박소담, 이유영, 안은진, 김성철, 이상이 등이 포진한 10학번이다. 이들은 '전설의 10학번'으로 불릴 정도로 유독 '아웃풋'이 좋다. 특히 김고은, 안은진, 이상이는 지상파, 케이블에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함께 꿈을 키워 나간 10학번 동기 배우들이 현재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셈이다.


먼저 김고은은 2012년 영화 '은교'로 데뷔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대형 신인'으로 발돋움했다. 이어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원작 속 홍설과 비슷한 듯 다른 모습을 잘 표현해내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같은 해 신드롬을 일으킨 김은숙 작가의 tvN 드라마 '도깨비'를 만나 연기력과 대중의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배우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은 김고은은 현재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전혀 다른 개성의 1인 2역을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PPL과 왜색 논란 등으로 시청률 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웃도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극과 극 캐릭터를 표현하는 김고은의 연기는 극찬을 받으면서 김고은은 다시금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배우 안은진과 이상이는 안방극장에 새롭게 떠오른 얼굴이다.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안은진은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후 드라마 '라이프', '킹덤','국민 여러분!',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다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안은진은 최고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을 기록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 역할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을 마친 안은진은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 표지훈 등이 출연하는 JTBC 드라마 '경우의 수'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2014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이상이는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뮤지컬 '레드북',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인더하이츠',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타지마할의 근위병', '미친키스' 등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온 이상이는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브라운관으로 무대를 옮겨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MBC '특별근로 감독관 조장풍'에서 안하무인 갑질 3세 역할을 맡아 완벽한 악역을 연기했고,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필구(김강훈)의 야구 코치 양승엽 역할을 맡아 신스틸러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어 이상이는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지고 있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윤재석 역할을 맡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특히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송다희(이초희)와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제대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한예종이 낳은 또 다른 스타인 박소담도 안방극장 출격 준비를 앞두고 있다.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 '대세'로 발돋움한 박소담은 tvN 드라마 '청춘기록' 방송을 앞두고 있다.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담은 작품으로 박소담과 박보검이 호흡을 맞추게 돼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다.


박소담이 '청춘기록'으로 스크린에 이어 안방극장까지 접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안방극장을 점령한 한예종 10학번, 17기 배우들은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동기' 배우들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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