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계약종료, 8인조→3인조 AOA 위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걸그룹 AOA 유나가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종료를 알렸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 "소속 아티스트 서유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되어 안내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상호간의 원만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지난 8년간 당사 소속 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서유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서유나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나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을 팬 여러분께 직접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겨본다"며 "오늘부로 10년간 함께 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보고 싶기도 하고.... 무슨 말부터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고맙다"고 AOA 탈퇴 심경을 고백했다.
유나는 또 "저의 20대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을 만큼 정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그냥 노래가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했고 뭘 해도 예쁘다 멋있다 말해 준 팬 여러분 덕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팬들, 멤버들 고맙다.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되겠다. 새해에는 모두에게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나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다. 8인조 걸그룹으로 시작한 AOA는 멤버 유경(2016)이 계약종료로 탈퇴한 것을 시작으로 초아(2017)가 탈퇴 의사를 밝히며 팀을 떠났다. 이어 계약종료로 탈퇴한 권민아(2019)가 지민의 괴롭힘을 당했음을 폭로한 뒤 지민(2020)까지 팀을 탈퇴했다. 여기에 유나까지 팀을 떠나며 AOA에는 절반도 안되는 3명(설현, 혜정, 찬미)만 남게 됐다. 당초 8인조로 시작했던 AOA가 3인조가 되며 팀의 존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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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타투데이DB